우수상에 불멍 석고방향제·내마음의 연등 선정

제8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에 송광사 '빨간목탁'과 성지사 '은입사향로'가 선정됐다. 사진은 빨간목탁.(사진=2022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제8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에 송광사 '빨간목탁'과 성지사 '은입사향로'가 선정됐다. 사진은 빨간목탁.(사진=2022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불교문화와 산업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개최한 제8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에 송광사 ‘빨간목탁’과 성지사 ‘은입사향로’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2022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8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 응모작품을 심사하고 대상에 송광사의 ‘빨간목탁’과 성지사의 ‘은입사향로’를, 우수상에 마하선원의 ‘불멍 석고방향제’와 알지유(RGU)의 ‘내 마음의 연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불교박람회는 4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전통·불교문화에 관심 있는 작가·디자이너·업체를 대상으로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을 개최진행했다. 공모주제는 ‘사찰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으로, 2022년 불교박람회 주제인 ‘리추얼(Ritual) 내 삶이 바뀌는 시간’과 결합한 작품에는 가산점이 적용됐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빨간목탁’은 송광사 도자기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탄생한 미니 도자기 목탁이다. 빨간목탁은 현대인이 삶과 생활 속에서 목탁을 가까이 접하도록 인테리어 소품과 접목시킨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빨간목탁은 사찰을 소재로 한 전통문화상품에 적합하며 목탁이라는 사찰의 요소를 문화상품으로 제작한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면서 “전통 도자기법을 사용하고 케이스와 함께 제작돼 상품으로서의 완성도가 높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공동대상작으로 선정된 ‘은입사향로’는 전통한지 양각기법으로 만든 향로다.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의미하는 버드나무와 정수(淨水)에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메시지를, 공명조에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바라는 발원을 담았다. 가볍고 견고하게 제작된 ‘은입사향로’는 법당·가정 등 어디에나 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제작기간은 길지만, 작품성이 우수하며, 주문제작을 통한 상품화에 알맞은 작품”이라며 “스님, 불자, 명상인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상품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또 마하선원의 ‘불멍 석고방향제’와 알지유의 스탠드전등 ‘내 마음의 연등’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불멍 석고방향제’는 석고로 제작한 부처님과 모닥불 홀더에 티라이트를 올려 촛불을 켜는 명상용품이다. 마하선원 관계자는 “모닥불을 보며 불멍을 하듯 부처님 모양 석고방향제를 보며 그 자리에서 기도하고 명상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내 마음의 전등’;은 자작나무를 소재로 연꽃을 형상화 한 스탠드 전등이다. 99개 연잎이 서로 발광하는 빛을 안으로 모아 한 송이 연꽃이 되도록 설계했다.

이어 특별작에 연화원의 ‘꽃 공양 봉축케이크’, 입선작에 △〈법구경〉의 가르침 삼불(착한세상) △영혼을 품다(골드스피어) △귀이개(루비노) △동자승 인형(JJ스토리 인더월드) △블록으로 배우는 전등사(디엔제이 피플) △DIY천연자개공예 체험키트(성협공예) △佛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아트웍스 그룹) 등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사찰에서만 사용할 것 같았던 상품이 주를 이룬 예년에 비해 생활 상품이 많아져,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제는 판매,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연결되도록 작가와 주최측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8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수상작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불교박람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제품은 9월 초부터 10월 2일까지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누리집에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함께 대상작으로 선정된 
함께 대상작으로 선정된 성지사 '은입사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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