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10월 11일, 박물관 기획전시실Ⅰ서

산신, 평안을 주다 이미지.
산신, 평안을 주다 이미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신(神)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표현한 ‘한 여름밤, 신들의 꿈’ 특별전을 8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 온 신들의 소개서 전시로, 최첨단 실감 연출로 각종 신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체험을 통해 전달한다. 그동안 이야기와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됐던 신화의 서사 방식에, 실감 영상을 더한 최초 시도로서의 ‘신(神) 알리기’다.

전시는 △장승과 솟대, 마을을 지키다 : 호환마마를 물리치고 마을을 지키는 장승 이야기 △산신, 평안을 주다 : 호랑이, 할머니, 할아버지 등 다양한 형상으로 나타나는 산신 이야기 △저승신, 죽음을 함께 하다 : 강림차사가 안내하는 저승길과 지옥을 다스리는 십대왕의 저승을 구경하고 백강아지를 따라 이승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가신, 집안을 지키다 : 집안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집과 가족을 지키는 가신의 이야기 △용, 비를 내리다 : 용대기(龍大旗, 두레기의 한 종류로 용 그림이 그려진 깃발)에서 나와 마른 들판에 비를 뿌려 곡식들이 잘 자라게 해주는 용 이야기 △도깨비, 물고기를 데려오다 : 갯벌에 나타나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해주는 도깨비 이야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특별전에는 핸드폰에 관람객이 원하는 신을 모실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후 전시장 곳곳에 숨어있는 신들을 찾아(AR 마커 인식) 캐릭터 카드를 모으면 된다. 신들의 캐릭터를 다 모은(신들을 다 받은) 관람객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우리에게도 그리스나 인도 신화 못지않은 신들의 이야기가 있다.”면서 “신들이 사는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밤의 환상적인 꿈같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민속 신들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 비를 내리다 이미지.
용, 비를 내리다 이미지.
도깨비, 물고기를 데려오다 이미지.
도깨비, 물고기를 데려오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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