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유품 50여 점·근현대기록 사진 등

‘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 특별전이 7월 29일~내년 3월 31일 월정사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월정사성보박물관)
‘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 특별전이 7월 29일~내년 3월 31일 월정사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진=월정사성보박물관)

오늘날 오대산문의 기반이 된 오대산 삼대화상 한암·탄허·만화 선사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729일부터 2023331일까지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三大和尙)’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근현대불교사를 살펴보고자 마련됐으며, 삼대화상의 유품 50여 점과 근현대기록사진을 선보인다.

한암 선사(1876~1951)는 한국 불교의 선풍을 지키고 법맥을 계승해 근대 한국불교를 중흥한 대표 인물이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한암 선사의 여러 편지들을 통해 스님의 성품과 면모를 살필 수 있다. 유연하게 쓴 한문 글씨와 잔잔하고 소박한 한글글씨에서 선수행과 깨달음에 대한 내용과 일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탄허 선사(1913~1983)는 근 현대 우리나라의 불교계를 이끈 최고의 학승이며 20세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허 선사의 가사 장삼을 비롯한 유품과 선필이라 일컬어지며 개성적 표현방식으로 깨달음을 표출하는 서예작품들을 통해 선사의 면모를 소개한다.

만화 선사(1922~1983)는 오늘날의 월정사 대가람을 일구어낸 주역으로 한암·탄허 선사에 이어 오대산 법맥을 이은 대화상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 선사의 월정사 중건 의지를 잘 보여주는 월정사중건상량문(1952)을 비롯해 다양한 친필 원고들을 통해 스님의 삶과 수행을 소개한다.

월정사성보박물관 관계자는 한국불교의 큰 버팀목이었던 오대산 삼대화상의 유품과 생생한 순간을 담은 사진을 통해 당시 이야기와 정신을 되새겨보고,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에서는 삼대화상의 유품 50여 점과 근현대기록사진을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삼대화상의 유품 50여 점과 근현대기록사진을 선보인다.
‘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 전시실 전경.
‘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 전시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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