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과 탑의 유래 살핀 사찰문화 해설서
자현 스님/담앤북스/20,000원

절 이전의 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무 그늘 아래나 길거리 혹은 석굴 안에서 수행을 했던 초기 수행자들에게는 절이 필요하지 않았다.

탑은 또 어떨까? 탑은 전각의 장엄이 아니라 도심의 사거리에 세워진 최대 건축물이었다. 그렇다면 수행처였던 석굴은 어떻게 사찰이 되었고, 부처님의 사리탑은 어떻게 불교의 상징이 되었을까? 일반인들이 어렵게 여기는 불교의 상징성을 쉬운 설명으로 풀어 핵심적인 불교의 가르침으로 접근한 책이 출간됐다.

책은 지난 해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에 이은 자현 스님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시리즈 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 책은 불교를 구성하는 사찰과 불탑의 유래와 변천을 살펴보는 사찰문화 해설서다. 저자는 인도와 동아시아의 문화적 차이를 배경으로 설명하면서 불교 역사의 이해를 돕는다.

책은 절이란? 탑이란? 절과 탑의 결합 전각이란? 등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책을 펼치면 풍부한 인도의 사찰과 불탑 이미지들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불교 문화재 사진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이해의 접근성을 높였다.

자현 스님은 우리는 불교를 떠올릴 때 불상이나 절, 탑 등 수많은 상징물을 생각하기 쉽지만, 불교는 진리로서 그 자체로는 형상이 없다.”면서 “2500년 불교문화의 거대한 파노라마 속에서 낭만적인 불교 산책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