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을 통해 배우는 불교
​​​​​​​김종명/불광출판사/17,000원

‘코칭(coaching)’은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게 하고, 이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코칭은 사람들을 가르침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며, 누구나 자신이 가진 고민에 대한 해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코치가 고민을 가진 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에 몰입하는 코칭, 즉 고민을 가진 이와 함께 ‘순간을 춤추는 코칭’이야말로 이상적인 코칭의 모습이다.

책 〈마음 발견의 기술〉은 코칭을 단순한 스킬이라는 관점을 넘어 불교의 가르침이라는 관점에서 명쾌하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코칭을 공부하는 이들은 물론, 불교에 관심을 가진 이들도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코칭을 공부하는 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코칭의 개념과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고, 나아가 그것을 불교의 언어로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불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불교의 추상적인 가르침이 어떻게 대화라는 구체적이고 일상적 행위로 실천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제1장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제2장 코칭의 패러다임 △제3장 코칭은 탁월한 마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제4장 코칭의 프로세스 △제5장 코칭 핵심 역량과 팔정도 △제6장 3P 코칭모델과 불교 교리 비교 △부록 DSA 코칭 대화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록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오랜 코칭 경험을 코칭 대화로 재구성했다. 이 대화들은 코칭이 인간관계, 직장 생활, 실직,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현대인의 각종 고민을 어떻게 다루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코칭의 정신은 ‘자리이타’의 보살 정신과 같고, 코칭 행위는 팔정도의 수행 방법과 같다. 코칭 행위를 하는 것이 곧 불교의 가르침을 온전히 실처하는 것”이라며 “책에 수록된 코칭 대화들을 통해 실전 코칭의 흥미로운 진면목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자 김종명 씨는 부산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졸업한 후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연구위원·닉스 사장·한국리더십센터 교수를 역임했으며,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대기업에서 코칭을 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 교수·코칭경영원 파트너 코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코칭방정식〉(공저), 〈리더, 자기 생각에 속지마라〉, 〈마스터코치의 코칭 레시피〉(공저), 〈그룹코칭〉(공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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