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성명 통해 드라마 ‘인사이더’ 비판
​​​​​​​대불청도 “불심 훼손하는 JTBC 즉각 사과하라”

불교의 상징인 부처님이 모셔진 신성한 수행도량인 사찰 법당을 도박장으로 꾸미고, 스님과 일반인·조폭 등이 함께 도박판을 벌이는 장면을 방영한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대한 불교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조석주, 이하 대불련)는 6월 13일 성명을 통해 “종합편성채널인 JTBC는 지상파 방송국과 같은 편성권·보도권을 지니고 있는 중요한 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해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1700년간 한국의 전통을 수호한 우리 불교를 모독하는 작태”라며 “사찰과 각 학교별 지회에서 신행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학생 불자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불자들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수행하는 모든 스님들에 대한 모독이자 훼불행위”이라고 강조했다.

대불련은 “JTBC의 행태는 불교폄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모독으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문제의 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행태는 만연해있는 종교 편향적 사고를 드러낸 사건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불련은 JTBC의 불교 모독행위에 유감을 표하며 △방송사와 제작사는 공식 사과할 것 △당 방송 장면의 삭제 및 방영분 VOD 제공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날 KYBA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 이하 대불청)도 ‘청년불자의 불심(佛心)을 훼손하는 JTBC는 즉각 사과하라’ 제하의 성명을 통해 “부처님이 모셔진 신성한 공간을 거액의 도박장으로 표현하고, 스님이 도박을 하는 것도 모자라 사기까지 주도하는 20여분 가량의 화면은 쳥년불자로서 차마 보기 힘든 참담한 장면의 연속이었다.”며 “특히 관세음보살과 자비 등의 성스러운 불교 용어를 도박판에서 사용하는 장면은 불편함을 넘어 모욕감까지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와 자극을 쫓아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시대 방송의 흐름이라 할지라도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한 법”이라며 “드라마를 방영한 JTBC와 제작사의 공식사과와 재방송 송출 중단을 요구하고, 이 같은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불교계 전체의 항의와 실질적인 단체행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대불련 성명 전문〉

상식을 벗어난 JTBC 드라마 ‘인사이더’의
불교모독 즉각 중단하고 참회하라!

지난 6월 8일 방송사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인사이더’에서는 불교의 상징인 부처님이 모셔진 신성한 수행도량인 법당을 도박장으로 만들고 스님을 도박꾼으로 묘사하면서 거액의 도박을 벌이는 장면을 무려 15분간 방송하였다.

종합편성채널인 JTBC는 지상파 방송국과 같은 편성권, 보도권을 지니고 있는 중요한 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하여 내보냈다. 이는 1700년간 한국의 전통을 수호한 우리 불교를 모독하는 작태다. 더불어 사찰과 각 학교별 지회에서 신행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 대학생 불자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불자들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수행하시는 모든 스님들에 대한 모독이자 훼불행위이다.

한국불교와 사찰은 종교를 떠나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문화재 보존과 보호 전통문화수호와 계승에 힘써 왔으며,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전통사찰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로서 세계적으로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JTBC의 행태는 불교폄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모독으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지역, 젠더, 정치성향, 계층 등 서로 간의 차별과 혐오 조장으로 인한 많은 갈등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JTBC는 편견과 차별 없이 각 계층을 아우르고 사회통합에 힘써야 할 TV 채널의 역할과 책임을 간과한 채, 혐오와 편견을 조장하는데 일조하였다.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문제의 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행태는 만연해있는 종교 편향적 사고를 드러낸 사건이라 볼 수 있겠다.

이에 우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전국의 대학생 불자들은 이러한 JTBC의 무책임한 불교 모독행위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 또한 언론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방송사와 제작사는 공식 사과하라.
하나, 당 방송 장면의 삭제 및 방영분 VOD 제공을 중단하라.

2022년 6월 13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이하 대불청 성명 전문〉

청년불자의 佛心을 훼손하는 JTBC는 즉각 사과하라

JTBC가 지난 8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인사이더’는 청년불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부처님이 모셔진 신성한 공간을 거액의 도박장으로 표현하고, 스님이 도박을 하는 것도 모자라 사기까지 주도하는 20여분 가량의 화면은 쳥년불자로서 차마 보기 힘든 참담한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관세음보살과 자비 등의 성스러운 불교 용어를 도박판에서 사용하는 장면은 불편함을 넘어 모욕감까지 느끼게 하였습니다.

종편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은 많은 비판을 받아오고 있지만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다. 미디어들간의 심화되는 경쟁구조 속에서 드라마 또한 선정성과 폭력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유불급이라 하였습니다.
유희와 자극을 쫓아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 시대 방송의 흐름이라 할지라도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만 못한 법입니다.

우리 청년불자들은 JTBC가 프로그램을 제작함에 앞서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과 규범의 정립, 사회윤리와 공중도덕의 신장에 이바지하는지 면밀히 살피길 바라며, 불쾌감과 혐오감을 유발하여 대중의 윤리적 감정과 정서를 해치지 않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년불자들은 드라마를 방영한 JTBC와 제작사의 공식사과와 재방송 송출 중단을 요구하며, 이 같은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불교계 전체의 항의와 실질적인 단체행동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불기2566(2022)년 6월 13일
(사)KYBA대한불교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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