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양주시 나리공원서
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
연합합창단·국악·트롯가수 출연

경기도 북부지역 8개 시와 3개 군 불교사암연합회의 연합체인 경기북부불교사암연합회(회장 초격 스님, 봉선사 주지)가 6월 9일 오후 4시 양주 나리공원 특설무대에서 1만여 경기도민이 운집한 가운데 ‘민속과 축제, 다함께 즐겁고 행복하게’란 주제 아래 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를 개최했다. 2005년 첫 공연 후 매년 소속 시군 사암연합회가 번갈아가며 행사를 유치하는데, 올해는 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상진 스님, 청련사 주지)가 주관했다.

음악예술제에 앞서 양주불교사암연합회는 식전행사로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전쟁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했다. 청련사 생전예수시왕생칠재 보존회 어산단은 △내빈 헌화 △홍고(북) △민대령 △살풀이 △지단진언 △연꽃춤 △복청게와 천수바라 △도량게작법과 축원화청 등의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희생 영가들의 넋을 위로했다.

본 행사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경기북부음악제’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상진 스님의 개회선언 순으로 시작했다. 봉행위원장 초격 스님은 이어진 봉행사에서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비단 불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경기도민과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소통의 큰 문화마당으로 지역문화 발전과 사회통합에 이바지해왔다.”면서 “양주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음악제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그리고 창작과 불교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과 화합의 축제’로 여러분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의 희망을 꽃피우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개최 의미를 밝혔다.

이어 양주불교사암연합회는 양주시에 이웃돕기 성품으로 백미 10kg 230포, 라면 210박스 등 1250만원 상당과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 및 현물 200만원을 양주시에 전달했다.

내빈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종석 양주시장권한대행(부시장)은 “이번 경기북부음악예술제는 불교사암연합회 소속의 연합합창단과 많은 예술인들이 참가해 상생과 화합의 가르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불교 민속 중심의 공연이 펼쳐진다.”면서 “오늘 공연이 경기북부 도민의 화합과 축제 한마당이 되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행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축사는 정성호 국회의원, 정덕영 양주시의회의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양주시장 및 의정부시장 당선자 순으로 이어졌다.

2부 ‘경기북부 연합합창의 밤’은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와 국악팀 비나리와 강성현의 공연이 시작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메인 무대는 11개 사찰합창단으로 구성된 경기북부불교사암연합회 연합합창단의 공연. 연합합창단은 ‘양주시민의 노래’, ‘연꽃피어오르리’, ‘탑돌이’ 등 10곡을 멋진 화음으로 담아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3부 ‘유흥을 즐기며 흥겹게’는 트롯가수 이찬원·은가은·김나희 등이 출연하는 미니콘서트로 진행됐다.

집행위원장 상진 스님은 “이번 음악예술제는 2008년 제4회 양주시 지장사 특설무대, 2016년 제12회 양주시 회암사 개최에 이어 양주시에서 세 번째 개최되는 경기도민과 양주시민이 함께하는 음악예술제”라고 전한 후 “그동안 경기도민과 각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통한 소통과 지역문화교류, 부처님의 자비화합 정신을 드러내는 공연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오늘 음악제 준비에 노력해준 연합합창단 단원들과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