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스님 등 2월 11일부터 100일간

새만금 반대 삼보일배 운동을 벌였던 수경 스님을 비롯해 불교·가톨릭·개신교·원불교·성공회 소속 종교인들이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운하건설의 피해를 알리고 자연보존을 강조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 스님) 등 ‘운하반대 대장정’ 참가단체 관계자들은 1월 24일 서울 강남 지역에서 모임을 갖고 수경 스님과 전국 탁발순례를 진행 중인 도법 스님(전 실상사 주지) 등이 타 종교 성직자들과 2월 11일부터 ‘생명의 근원 강을 모시다(가칭)’란 기치 아래 100일 대장정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참가 범위와 행동 방침 등은 차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100일 대장정 참가자는 불교계 수경·도법 스님, 가톨릭 이동은 신부, 개신교 양재성 목사, 원불교 정상덕 교무, 성공회 최상덕 신부 등이다.

순례단은 경부운하와 경인운하 건설 예정지인 한강 하구 김포에서 출발해 양수리-남한강-충주-문경을 거쳐 부산 낙동강 하구까지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이어 호남운하와 충청운하 예정지인 영산강과 금강 하류부터 상류까지 이동할 계획. 또 이동하는 도중에 지역민 대화마당 및 토론회 등을 개최해 무분별한 개발논리와 환경파괴 사업을 알리고 상생·화합·공존의 생명평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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