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초심자 위한 326가지 문답
김태완/침묵의 향기/22,000원

‘마음공부’는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끝없는 자유와 영원한 안식을 얻기 위한 공부다. 마음공부를 하는 과정은 그간 스스로 알고, 붙잡고 있던 모든 것을 떠나 새롭고 낯선 길을 걷는 일이기에 처음 마음공부를 접하는 사람은 모르는 것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무심선원을 설립해 20여 년간 마음공부를 지도해온 김태완 원장이 마음공부 초심자가 자주 궁금해 하는 물음과 답변을 엮은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오랫동안 마음공부를 해도 진정한 효과를 보는 사람이 드문 이유 중 하나는 무수한 오해와 무지로 수행자가 잘못된 길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마음공부 초심자에게는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고 끝까지 바른 길을 가도록 인도해 줄 좋은 안내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마음공부 초심자를 돕고자 2002년부터 2020년까지 무심선원 홈페이지에 들어온 질문과 답변을 추려 정리했다.

책에는 ‘마음공부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부터 ‘어떻게 해야 깨달을까요?’,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요?’, ‘아트만은 무아와 다른가요?’, ‘마음을 어떻게 다스립니까?’ 등 총 326개의 질문과 답변이 담겼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은 경전과 선어록 등을 근거로 수많은 오해를 교정해주며, 독자가 바른 관점으로 효과적으로 공부하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마음공부의 길을 가는 것은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알 수 없는 곳을 찾아가는 것처럼 미묘한 길이다. 이러한 길을 앞서서 안내하며 이끌고 가는 이가 선지식”이라며 “마음공부의 길을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른 안내자를 따라가는 것으로, 이 책에 실린 질문과 답변이 마음공부의 길을 가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저자 김태완 씨는 동국대학교 문과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대·신라대·경상대 등에서 동양철학과 한문 등을 강의했다. 저서로 〈선(禪)으로 읽는 대승찬〉·〈선(禪)으로 읽는 마하무드라의 노래〉·〈간화선 창시자의 선(禪)〉·〈바로 이것!〉 등이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