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송광사 템플스테이’ 운영 등

‘송광사 템플스테이+지역 명소 탐방’에 참가한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생들이 스님과 함께 경내를 탐방하고 있다. (사진=문화사업단)
‘송광사 템플스테이+지역 명소 탐방’에 참가한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생들이 스님과 함께 경내를 탐방하고 있다. (사진=문화사업단)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인 단체 템플스테이 규제가 완화되면서 세계인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특별 템플스테이 시행과 함께 외국인 템플스테이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사업단은 53~4일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순천 송광사 템플스테이 및 지역 명소 체험을 진행했다. 순천시와 함께한 송광사 템플스테이+지역 명소 탐방4월 배재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템플스테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행사다. 이날 참가자들은 예불 타종체험 법고 관람 불일암 포행 등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가졌으며, 순천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낙안읍성·순천만 국가정원·순천만습지 등 지역 명소를 탐방했다.

몬드라곤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니고는 살면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템플스테이가 너무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기회가 된다면 가족 혹은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사나는 한국의 SNS 인플루언서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좋아하게 됐다.”템플스테이를 체험해보니 사찰이라는 곳이 매우 흥미로웠고, 모든 것이 편하고 재미있어서 이와 비슷한 체험이 있다면 또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참가한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은 LEINN(Leadership, Entrepreneurship, Innovation) 교육과정의 3학년 학생들이다. 3월부터 5월말까지 120여 명의 학생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게 되었다.

문화사업단은 송광사뿐만 아니라 428~29일 동국대학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마곡사 템플스테이를 진행했으며, 519~20일에는 외교부와 연계해 봉선사에서 주한대사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협력해 한국의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전통사찰과 지역 명소를 함께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며 “20주년을 맞아 템플스테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찰과 지자체,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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