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동국대운동장서 연등법회·어울림마당
흥인지문-종각-조계사 행진 4만 사부대중 참여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 30일 서울 동국대운동장에서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연등법회 후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부터 종각까지 제등행렬을 진행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 30일 서울 동국대운동장에서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연등법회 후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부터 종각까지 제등행렬을 진행했다.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燃燈會)가 3년 만에 봉행됐다. 불교계 주요 종단과 사찰에서 준비한 각종 장엄등과 창작연등은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조계사에 이르는 종로대로를 뒤덮었으며, 거리를 메운 불자와 시민들은 아기부처님의 탄생과 함께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반겼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는 부처님오신날(5월 8일)을 앞두고 4월 30일 서울 동국대운동장에서 연등법회를 봉행했다. 연등법회에 앞서 사부대중의 화합을 다지는 어울림마당이 진행됐다.

연등법회에서 봉축위원장 원행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무명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등불들은 오랫동안 움츠려있던 사부대중을 다시 희망이 넘치는 일상으로 인도하고 있다.”며 “연등행렬을 참여하는 불자들의 마음속 환희심이 두루 전달되어 국민 모두가 다시금 희망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 스님의 〈붓다차리타〉 경전을 봉독했다.

이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은 발원문에서 “진리의 삶에 이르는 길을 깨우쳐주신 부처님! 만생명의 행복을 위해 걸어가셨던 것처럼 모든 이가 자기 존엄을 지키며 모두의 삶이 행복을 구현하는 세상을 위해 저희 불자들이 일심으로 정진하겠습니다. 모든 대립과 갈등을 종식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불사에 기꺼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저희 불제자들이 부처님께서 깨달음의 길로 걸어가신 그길로 용맹정진할 수 있도록 지혜의 불을 밝혀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연등법회는 원묵 스님의 사회로 △관불 △여는 말씀(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명종 △삼귀의 △반야심경 △개회사 △경전 봉독 △발원문 △기원문 △평화기원 메시지 △행진선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연등법회 후 사부대중은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의 행진선언에 따라 오후 6시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동대문(흥인지문)으로 이동했다. 오후 7시 불교지도자들을 선두로 한 사부대중은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오색찬란한 연등을 들고 제등행진을 펼쳤다.

제등행진은 선두-1등단-2등단-3등단-4등단-5등단 순으로 행진했다. 이날 관문사·삼룡사·성룡사·명락사·구강사·명화사 등 천태종 사찰들은 5등단 세 번째로 마야부인행렬과 국기·종기·코끼리·부처님연꽃·황룡 등의 장엄등을 앞세워 제등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올해는 법화비유(파도불/일불승/백우)·법고·범종각 장엄등을 새롭게 선보여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제등행진에는 불자와 시민 4만여 명이 동참했으며, 종각역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향한마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5월 1일에는 우정국로 일원에서 전통문화한마당이 진행된다.

한편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 8일 오전에는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를 비롯한 천태사찰 등 전국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된다.

불교지도자들을 선두로 제등행렬이 시작됐다. 
불교지도자들을 선두로 제등행렬이 시작됐다. 
5등단 세 번째로 제등행렬에 동참하는 천태종.
5등단 세 번째로 제등행렬에 동참하는 천태종.
종로일대를 행진하는 천태종 제등행렬. 
종로일대를 행진하는 천태종 제등행렬. 
이날 제등행렬에서 천태종은 종기·국기등을 비롯한 장엄등으로 종로일대를 오색 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제등행렬에서 천태종은 종기·국기등을 비롯한 장엄등으로 종로일대를 오색 빛으로 물들였다. 
종로일대를 행진하는 천태종의 장엄등 행렬. 
종로일대를 행진하는 천태종의 장엄등 행렬. 
용등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용등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천태종 신도들이 연등을 들고 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천태종 신도들이 연등을 들고 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제등행렬에 참여한 불자들. 
제등행렬에 참여한 불자들. 
연등을 든 시민들이 제등행렬을 하는 불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등을 든 시민들이 제등행렬을 하는 불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제등행렬을 하는 사부대중을 응원하는 시민들. 
이날 연등회는 종각역에서 진행한 회향한마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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