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경의중앙선 강매역 인근 연등 71개 훼손
고양경찰서, 교통카드 내역 등 토대로 22일 검거

고양경찰서는 4월 22일 불교가 싫다는 이유로 인근 사찰에서 설치한 봉축 기념 가로연등을 훼손한 A씨를 검거했다.  사진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거리에 설치된 가로연등.
고양경찰서는 4월 22일 불교가 싫다는 이유로 인근 사찰에서 설치한 봉축 기념 가로연등을 훼손한 A씨를 검거했다. 사진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거리에 설치된 가로연등.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경의중앙선 강매역 인근 사찰에서 설치한 가로연등을 “불교가 싫다.”는 이유로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고양경찰서(서장 김형기)는 4월 22일 봉축 기념으로 설치한 가로연등 71개를 훼손한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4월 4일 고양시 강매역 인근에 설치된 가로연등 41개를 뜯어내 발로 밟아 파손했으며, 3시간 후 다시 돌아와 연등 30개를 추가로 훼손했다. 해당 연등은 인근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설치한 것이다.

사찰 주지 스님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CCTV와 교통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불교를 싫어해서 연등을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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