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장학금·이웃돕기 성금 전달식도
앞서 의정갤러리서 경봉 스님 민화전 개막

양주불교사암연합회는 4월 22일 양주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양주불교사암연합회는 4월 22일 양주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경기도 북부 양주 지역 사찰들의 연합체인 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상진 스님, 청련사 주지)가 4월 23일 오후 6시 30분 양주시청 앞 광장에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하며 시민들의 평안을 기원했다.

회장 상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께서는 숙숙세의 역사 속에서 자신의 근본 성품을 잃어버린 중생들이 밖에서 마음자리를 찾는 어리석음을 일깨우고 일체중생이 다 본래 부처인 것을 알리기 위해 오셨다.”면서 “그러므로 우리 곁에 있는 이웃과 가족, 사랑하는 이와 미워하는 이,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바로 부처님”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부처님께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희로애락을 마치 자신의 몸이 겪는 것처럼 똑같이 느낀다.’는 말씀으로 동체대비를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인 후 “코로나19 질병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목숨을 여의신 중생들이 극락왕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전쟁이, 국내에서는 선거와 정치상황이 불신·분열·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국에 양주사암연합회 스님들이 시민들의 마음이 피폐해지지 않도록 많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석 양주시장권한대장 등 내빈들도 이어진 축사에서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풍요로운 사회가 되길 기원했다.

양주시청 자비회 김남권 회장은 사부대중 대표로 봉독한 발원문에서 “오늘 지구촌 생명들을 위협하는 병마는 개인의 탐욕에 물들어 이웃을 멀리하고 공동체의 청정함을 훼손하여 비롯된 것임을 깊이 성찰하며 참회한다.”고 밝힌 후 “부처님의 자비원력으로 시방세계가 모두 평화롭고 양주시 발전과 시민들의 안녕과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발원한다.”고 기도했다.

점등식에 앞서 장학금 전달식도 봉행됐다. 양주불교사암연합회는 양주시청, 양주경찰서, 양주소방서 직원자녀 21명에게 장학금과 증서를 수여했다. 또 인근 8사단 군법당에는 후원기금을, 양주시청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양주 청련사)을 전달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의미를 담은 경공 스님 민화전 ‘복을 나누다’도 같은 날 오후 4시 양주시의회 의정갤러리에서 개막했다.

경공 스님은 인사말에서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아 다양한 포정의 호랑이와 한국 전통색채인 오방색으로 민화의 상징성과 염원을 담아보았다.”면서 “임인년 봄날, 범의 힘찬 기운을 받으시고 안복(眼福)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5월 20일까지 열린다.
 

봉축탑 점등식에서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상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봉축탑 점등식에서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상진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주시청 자비회 김남권 회장이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양주시청 자비회 김남권 회장이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상진 스님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상진 스님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상진 스님이 8사단 군법당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상진 스님이 8사단 군법당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청련사(주지 상진 스님)에서 양주시청에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청련사(주지 상진 스님)에서 양주시청에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봉축탑 점등식 후 사부대중이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봉축탑 점등식 후 사부대중이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경공 스님 민화전에서 사부대중이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경공 스님 민화전에서 사부대중이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내빈들이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우측부터 경공 스님, 상진 스님, 정성호 국회의원, 정덕영 시의회의장.
내빈들이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우측부터 경공 스님, 상진 스님, 정성호 국회의원, 정덕영 시의회의장.
경공 스님의 작품, '임인년 흑범도(500x170, 삼베에 채색)'
경공 스님의 작품, '임인년 흑범도(500x170, 삼베에 채색)'
경공 스님의 작품, '색동호랑이(25x25, 삼베에 채색)' 모음.
경공 스님의 작품, '색동호랑이(25x25, 삼베에 채색)'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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