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간담회
​​​​​​​교육원장 진우 스님 “초심 학인·불자 위해 편찬”

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 스님)이 승가대학 초심 학인과 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불자들을 위한 불교안내서 〈불교개론〉(조계종출판사, 16,500원)을 편찬했다.

〈불교개론〉은 종교성에 대한 의구심에서부터 불교교단사와 사상, 그리고 개념과 의미를 체계적이고 친절하게 짚어준다. 또 초기불교에서부터 대승불교, 한국불교의 현재를 보여주고 나아가 현대불교의 가치와 역할·비전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마음의 본질을 설명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스릴 수 있는 다양한 불교 수행과 현재 한국의 선수행까지 안내하고 있다.

책은 중도·연기의 불교 가치관을 다양한 변주를 통해 제시했으며, 보리심에 입각한 보살도 정신과 실천 및 발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 사상·신행·계율과 공동체 정신, 불교사 전반을 아우르며, ‘승가공동체와 계율’을 한 장으로 할애해 계율과 승가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상과 교리 면에서도 초기·대승·한국불교 및 선사상 등을 현대 불교학의 역량을 집대성해 균형감 있고, 참신하게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단순한 교리 설명에서 벗어나 부처님 말씀을 중심으로 현실의 구조를 정확히 밝히고, 그 실천적 지향점을 담아냈다.

특히 키워드별 주제마다 경전이나 논전 자료를 인용하고, 그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글의 객관성과 논리성을 담보(擔保)하고 있다.

책은 △제1장 불교란 무엇인가 △제2장 부처님은 누구인가 △제3장 진리의 세계, 법과 법의 전개 △제4장 신행과 불자의 삶 △제5장 승가공동체와 계율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원은 〈불교개론〉을 올해부터 사찰승가대학 교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3월 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책은 불교가 어떤 종교인지 현대적 관점에서 그 특징을 간추려 총론적으로 보여줘 신심과 발심을 일으킨 다음, 불교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보시의 중요성과 보살행 전반을 담아내려고 했다.”면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한국불교·선과 수행·보살의 삶·승가공동체와 계율 등 불교 전반을 다뤘다는 점도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또 “초심 학인들은 물론 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불교에 대한 바른 안목을 형성하고, 마음의 평화를 간직하며 신심과 원력으로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꾸는 인생길에 좋은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 〈불교개론〉은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에서 교육교재 편찬추진위원회와 집필진이 함께 발간에 참여했다. 편찬추진위는 교육원장 진우 스님을 위원장으로 서봉·(교육부장)·보문(불학연구소장)·정덕(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법장(해인사승가대학 학감)·오인(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원법(운문사승가대학 교수) 스님, 박찬욱 밝은사람들연구소장·석길암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황순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위원으로 구성됐다.

집필진으로는 법상(조계종 교육아사리)·법장(해인사승가대학 학감)·금강(해인총림율학승가대학원 교수) 스님, 고명석 불학연구소 사무팀장·김성철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교수·석길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오용석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우동필 전남대 철학과 교수·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이필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교수·황순일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3월 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원장 진우 스님이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월 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원장 진우 스님이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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