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남북 평화, 코로나19 원만 해소” 발원

도안사 회주 혜자 스님과 내빈들이  등화대에 평화의 불을 점화하고 있다.
도안사 회주 혜자 스님과 내빈들이 등화대에 평화의 불을 점화하고 있다.

108평화보궁으로 불리고 있는 서울 수락산 도안사(회주 혜자 스님)가 2월 12일 경내에서 ‘남북 평화와 코로나19 원만 해소’를 발원하며 평화의 불 등화대(燈火臺) 점화 및 시원비(始原碑) 제막식을 봉행했다.

‘평화의 불’은 1986년 UN이 네팔 룸비니동산 평화의 호수에 공식적으로 밝힌 불이다. 도안사 회주 혜자 스님이 2013년 4월 채화해 2013년 4월 채화(採火)된 이 불은 네팔 카트만두-티베트 라싸-중국 서안-한반도까지 봉송한 후 108평화순례단을 구성해 전국 수많은 사찰에 분등한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다.

이날 법회는 평화의 불 등화대 점화, 평화의 불 시원비 제막, 경과보고(종오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고불문 낭독, 점화 법어, 기원사, 축사, 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안사 회주 혜자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108평화보궁 수락산 도안사 등화대에 부처님 탄생성지에서 이운해 온 평화의 불이 정착해 봉안되는 점화법회를 봉행하오니 남북한 갈등상황을 해결하고 평화가 정착되길 발원하옵니다.”하고 고한 후 “부처님 평화정신을 이어받아 세세생생 실천하고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아뢰었다.

이어 조계종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은 “구법의 길에 있었던 곡절의 아픔과 어려움이 마디마디 서려 있는 ‘평화의 불’이 수락산 도안사에 안착해 그 빛을 발하고자 등화대에 점화하니, 중생의 안식처로 자리할 더할 나위 없는 환희이자 축복”이라고 법문했다. 도선사 회주 동광 스님은 자작시 ‘불꽃’을 낭송하는 것으로 기원사를 대신했다.

법회에는 여야 대선 후보 진영의 축사와 지역기관장의 축사도 전해졌다. 축사는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이기도 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중랑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김성환 국회의원 대독·서울 노원병), 윤석렬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김선동 전 국회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순으로 진행됐다. 발원문은 허무위행 도안사 신도회장이 봉독했다.

도선사 회주 혜자 스님이 고불문을 봉독하고 있다.
도선사 회주 혜자 스님이 고불문을 봉독하고 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의현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도선사 회주 동광 스님이 기원사를 대신해 자작시 '불꽃'을 봉독하고 있다.
도선사 회주 동광 스님이 기원사를 대신해 자작시 '불꽃'을 봉독하고 있다.
내빈들이 평화의 불 시원비를 제막하고 있다.
내빈들이 평화의 불 시원비를 제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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