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문 교류·학술지 출간 ‘박차’

올 한 해 불교학계는 국제적 학문 교류와 학술지 등 출간물 간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학술대회는 5월 17일과 18일 동국대학교에서 열리는 제4차 불교학결집대회(대회장 이평래).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격년에 걸쳐 세 차례 개최한 바 있는 결집대회는 올해 해외 15개국 80여 명의 학자가 참석하는 등 1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평래 대회장은 “국내외의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세계를 불교화하고 불국정토로 만들기 위해 보편 이론을 개발하고 방편을 제시하는 결집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끌어지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각불교사상연구원(원장 권기종)은 지난해 ‘동아시아 불교의 화(和) 사상’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에도 6월 26일 서울 관문사에서 제11회 천태국제학술대회를 대신해 ‘한·중 제1차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화해(和諧) 사회와 불교’란 주제로 열리는 이 학술포럼은 지난해 10월 중국불교문화연구소와 체결한 학술교류 협정에 따른 것으로 올해엔 한·중 양국 대표의 기조발표와 6편의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오는 2011년에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게 됨에 따라 원각불교사상연구원은 《상월원각대조사 생애》, 《상월원각대조사 어록·법어집》, 《한국천태종사》 발간을 준비하고 한국 천태종사를 집중 조명한다. 또 〈제1차 학술포럼 자료집〉이나 불교교양서 〈원각불교시리즈〉(가칭)’ 등을 펴낼 계획. 오는 10월 18일 부산 삼광사 지관전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정병조)은 1월 15일 오전 11시 연구원 법당에서 젊은 불교학자의 양성을 목적으로 제4회 보현학술상 시상식을 갖고, 박사과정 이수자에게 상장과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1월 18~20일 경기 광주 유마정사에서 초·중·고교 교사연수를 실시한다. 또 2004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의 지원으로 진행된 한·중 고대불교문화 교류사 연구 프로젝트 ‘한국승려들의 중국 내 활동에 관한 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올 2월 내 ‘사진 자료집’과 ‘논문 모음집’을 각각 간행할 예정이다. 또 5월 ‘실크로드와 불교문화’를 주제로 중국 성서 사범대 서북민족 연구중심과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월과 8월 각각 〈불교연구〉 출간을 앞두고 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혜원 스님)은 5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동북아 삼국에 관한 불교’란 주제로 봉축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가을 국제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며, 2·8월 각각 〈불교학보〉 제49·50집을 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불교 미술·역사, 사찰 음식 등 한국 불교문화를 총망라하는 〈불교문화사전〉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 스님)는 1월 26일과 27일 여주 신륵사에서 ‘불교와 여가문화’란 주제로 2008년 동계 워크숍을 연다. 또 5월 10일 ‘율장’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11월 8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불교학연구〉 19~21집을 간행할 예정이다.

인도철학회(회장 법산 스님)는 〈인도철학〉 24집 발간을 시작으로 5월 중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인도철학과 정치이념(가안)’이란 주제로 한 춘계학술대회를, 12월 5일 동계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법련사에서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하고 11월 15일 ‘보조사상연구회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구원 창립 21주년 기념 정기 20차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종교교육학회(회장 김용표)는 오는 5~6월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 ‘종교 간의 대화와 교육’에 대해 논의한다. 또 10~11월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종교와 아동교육’의 상관관계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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