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죽일 살):(죽일 찰)+(몽둥이 수)의 형성자(形聲字)이다.
身(몸 신):임신한 여자의 몸을 상형(象形)한 부수자(部首字)이다.
成(이룰 성):戊(무성할 무)+丁(장정 정)의 형성자(形聲字)이다.
仁(어질 인):人(사람 인)+二(두 이)의 회의자(會意字)이다.

「자신을 죽여서라도 인(仁)을 이룬다」는 뜻이다.
‘仁'이란 공자께서 주장한 도덕의 이념으로, ①천도(天道)의 발현(發現)인 것이며, ②자연의 순리에 기초한 박애(博愛)·착함·어짐을 뜻하는 것으로, 자기를 이기고 예(禮)를 회복시킨다는 극기복례(克己復禮)를 말한다.

《논어》〈위령공〉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志士仁人(지사인인):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無求生以害仁(무구생이해인):삶을 구하고자 하여 仁을 해침이 없으며,
有殺身以成仁(유살신이성인):자신을 죽여서라도 仁을 이룸이 있을 뿐이다.

요즘 어느 대통령 출마자가 「살신성인」한다 하였으니, 과연 그리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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