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인재개발원, 12월 3일 개강

전 조계종 종정 성철(性徹.1912-1993) 스님의 ‘백일법문' 40주년을 기념하는 대중강좌가 마련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이사장 허경만)은 12월 3일부터 2008년 2월 1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백일법문'강좌를 개최한다.

조계종 동안거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12월 3일 원택 스님의 입재특강 ‘불교의 본질'을 시작으로 일묵 스님, 원철 스님, 서재영 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박희승 불교인재개발원 수행분과위원장 등이 강사로 나서며, 중도사상, 천태사상, 화엄사상 등을 강의한다.

‘백일법문'은 1967년 해인총림 방장에 취임한 성철 스님이 하안거를 맞아 총림 대중에게 1백여일 간 법문한 것으로, 제자들이 교리적인 내용 등을 정리해 같은 제목의 책으로 발간한바 있다.

《백일법문》에는 성철 스님이 8년간의 장좌불와(長坐不臥)와 10년간의 묵언(默言) 등 오랜 수행을 통해 깨친 불교의 중도(中道)사상 등이 담겨 있으며, 선(禪)과 교(敎)의 융합 및 조선시대 숭유억불 이래 침체되고 왜곡된 한국불교를 참선에 바탕을 둔 수행불교로 돌리려는 시도 등이 잘 드러나 있다.

이번 강좌는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 상, 하를 교재로 하며, 11월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40명이며, 동참금은 15만원. 02)735-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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