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忿心 내 일대사인연 이루기를”

千歲萬古與人程(천세만고여인정)
自古上賢難不識(자고상현난불식)
無方便中眞方便(무방편중진방편)
無修證中眞修證(무수증중진수증)

오랜세월 뭇사람과 더불어 걸어온 길,
옛 성현도 그리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였네.
방편이 없는 것이 참다운 방편이요,
닦아도 얻은 것 없는 것이 참으로 얻은 것이라네.

혜초 스님은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게으른 마음이 생겨 초심이 흩어지고, 공부를 좀 했다는 사람들은 자신을 대접해주지 않는다고 역정을 내기도 한다”며 “이는 출가수행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동안거 기간 무위도식하며, 허송세월 하는 일이 없도록 분심(忿心)을 내어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꼭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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