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無없는 평등의 세계 깨쳐야”

藕絲倒須彌(우사체도수미)하고
芥子飜雷電(개자곤번뇌전)이로다

연뿌리 속의 실로써 수미산을 끌어 넘어뜨리고
겨자씨가 우레와 번개를 흔들어 일으킨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11월 24일 동안거 결제를 맞아 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스님은 “유(有)다, 무(無)다 라는 상대적인 차별의 세계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화두정진을 통해 유무(有無)가 없는 평등의 세계라는 깨침을 만나는 겨울 안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2천여 수좌들을 독려했다.

이어 “이번 동안거 결제철에는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을 곧장 볼 수 있는 안목이 열리도록 삼동한철 동안 일주문을 걸어 잠그고 사관(死關)에서 용맹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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