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4일, 통도사 성보박물관서

김양수作 ‘아 매화불이다’ (137X298cm).

매화 그림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자연과 생명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일휴 김양수 화백이 2월 1~24일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아 매화불이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10호부터 400호 대작까지 다양한 크기 30여 작품이 선보인다. 화폭 가득 만개한 매화꽃에는 매화의 상징적인 감성과 형태의 심미를 초월한 울림이 묻어난다. 

전시회 도록에서 황청원 시인은 시로 쓴 서문을 통해 “일휴의 그림 속엔 선리가 있다. 그 선리는 붓을 잡은 손에도 보인다. 일휴의 마음그릇 안에서 화선이 일여이니 당연하다.”며 “통도사 뜨락에도 홍매화 피겠다. 일휴의 매화도 덩달아 피겠다. 인연 있는 이들은 부처를 보겠다. 아 매화불이여”라고 전했다.

김 화백은 전시회를 열며 “코로나19로 인간사회의 단절과 봉쇄가 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매화’를 화두삼아 새 봄을 맞으며 세상을 뒤덮고 있는 고통과 갈등으로부터 벗어나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수 화백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ㆍ독일 등에서도 주목을 받아 국내외 개인전과 다수의 초대전을 열었다. 시화집으로는 <내 속 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ㆍ<고요를 본다>ㆍ<함께 걸어요 그 꽃길>ㆍ<새 별 별에게 꽃을 전하는 마음> 등이 있다.

김양수作 ‘봉발탑’ (129X19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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