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운영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경.〈사진=국립익산박물관〉

전라북도 익산지역 첫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연다.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1월 11일 옛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새 단장해 어린이박물관으로 개관한다. 익산박물관은 앞서 10일 오후 3시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헌율 익산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박물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어린이박물관은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위치한 유적밀착형 어린이 전용 전시ㆍ체험 공간으로, 연면적 2,527.48㎡ 규모로, 지상 1층에 어린이박물관(1,507.88㎡)이 지하에 다목적 강당(629.42㎡)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또 다양한 전시와 함께 교육과 체험 공간을 갖췄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의 전시는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ㆍ홀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 비중을 높여 정보 문화 기술(ICT)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8.0m 규모의 원형 천장과 한쪽 벽면 전체를 활용한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했다.

지하에는 용도에 맞게 바꿀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채택한 강당이 들어서 있는데, 교육ㆍ학술행사는 물론 소규모 공연까지 가능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약 1,000㎡에 달하는 어린이박물관 전시실은 미륵사지석탑을 지키는 석인상을 모델로 만든 ‘도솔이’와 함께 1300년 전 미륵사로 시간 탐험을 하는 개념의 체험 중심 공간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크게 △삼국에서 가장 큰 미륵사 △미륵사의 비밀 △발견! 석탑 속 보물로 나뉘어 있다.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장은 “2년 전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 상설전시에 이어, 어린이박물관 개관으로 국립익산박물관이 완전한 체제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면서 “어린이박물관이 다채로운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지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혔다.

한편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2월까지는 단축 운영되므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경.〈사진=국립익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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