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간 몸담았던 KBS국악관현악단을 정년퇴직(2021년 초)한 해금 연주자 성의신 천태종 천태예술단장이 퇴직을 기념해 LP 앨범 ‘해금소리’를 1월 21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40여 년간 해금 연주자로 활동해 온 성의신이 엄선해 선보이는 10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됐다. 이번 LP 음반은 당초 발매를 계획했던 300장에 불교의 ‘33관음’과 ‘33천’의 의미를 더해 333장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앨범 SIDE A에는 ‘아지랑이’, ‘구름에 걸린 달’, ‘겨울아침’, ‘어느 봄날의 꿈’ 등 정규 1집 앨범 ‘Moon in the Cloud’에 수록된 곡을 포함해 총 5곡을 담았다.

SIDE B에는 불교음악의 현대화, 음악 속에 든 불교정신을 이끌어내고자 한 성의신이 가장 아끼고 ‘불교음악’으로 본인의 음악적 방향성을 굳히게 된 앨범인 4집 ‘미래회상’에 수록된 ‘세령산’, ‘타령’, ‘해금상령산풀이’를 비롯한 5곡을 담았다.

이중 ‘세령산’은 양금·소금·시타크와, ‘타령’은 피아노, 첼로, 퍼커션과 협연해 국악과 불교음악의 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해금상령산풀이’는 해금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성의신 씨가 구성해 발표한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의신 해금 연주자는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해금(奚琴)이라는 친구가 있어서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아왔다.”며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연주를 들으며 저를 본 듯 살며시 미소 지어주신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해 발매하는 LP 앨범 ‘해금소리’는 1월 20일까지 YES24·교보·알라딘·인터파크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