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까지, 부천 못그린 미술관서

신진환作 (92x73cm).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신진환 작가의 초대전 ‘호랭이’가 1월 10일까지 부천 못그린 미술관에서 열린다.

전통불화의 현대화를 시도해오고 있는 신진환 작가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전통적인 한국의 미감으로 호랑이를 친근하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청백주흑황색의 강렬한 원색과 파스텔 톤의 색상은 중성적이고 온건한 감수성이 느껴져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영재 미술사상가 철학박사는 “호랑이의 파안대소와 어린이들의 천진무구한 웃음, 벽사나 위엄 등을 가탁하되 위협적이지 않은 친근한 표정과 자세에서는 미륵을 찾고 기대고 기다린다는 심정이 묵시적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율동적인 창부(倡夫)의 몸놀림을 연상하게 하는 유연한 자세가 그림마다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다.”며 “즉흥무라 할 만한 몸짓과 손짓 발짓은 정형화된 원형을 따르되 그 무보(舞譜)를 넘어서는 자율적 질서가 생동하는 동인임을 간파하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신진환 작가는 불화장 임석환 선생을 사사했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화재학과를 수료했으며, 금강산 신계사 벽화를 조성했다. 터키 이스탄불 아트페어 초대전과 제7회 붓다아트페스티벌 등 다수의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다. 

신진환作 (92x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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