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굳건한 자세로 세상 헤쳐 나가자”

모두의 희망을 안고 불기 2566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를 의미하는 해입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신성시하는 동물로 힘이 넘치고 용맹함과 강인함을 상징하고, 마귀를 물리치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의미하는 동물입니다.

2022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하루빨리 코로나19의 힘겨운 상황이 진정돼 우리의 일상도 평온과 안정이 찾아들길 희망해봅니다.

한 해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생각하였으며,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셨는지요.

〈중대가전연일야현자경〉에는 ‘오늘 할 일을 부지런히 행하라. 누가 내일의 죽음을 알 수 있으랴.’라는 부처님 말씀이 있습니다.

이 가르침을 따라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모두에게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현재 어떤 어려움으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다면 더욱 굳건한 자세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2022년 희망찬 새해는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종식되길 바라며, 부처님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길 발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손창동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본래 부처인 자신 바로 보길

불기 2566년, 검은 호랑이의 해[壬寅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는 우는 아이의 울음도 그치게 할 정도로 강하고 용감한 우리 민족정신을 대표하는 동물입니다.

절집 안 산신각(山神閣)에서도 호랑이를 만날 수 있는데, 산신과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의 삼재(三災)를 물리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올 임인년에는 흑호의 용맹한 기운으로 코로나19라는 삼재를 극복하고, 부처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닿아 우리 국민의 마음에 희망의 연꽃이 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불교는 국민 종교며, 종교를 넘어 문화이자 생활 그 자체라 하겠습니다. 불자들은 예로부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서 나라를 지키는 호국불교의 정신을 실천해왔습니다.

우리 공무원 불자들도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나라와 국민들이 하루 빨리 현재의 국난(國難)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부디 새해에는 모든 불제자들이 본래 부처인 자신을 바로 보고, 국민을 부처님처럼 섬기면서 함께 행복의 길로 나아가기를 발원합니다.

송일호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한국불교 중흥 위해 힘 모으자”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불교행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이 대재앙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80%를 상회하며 위드코로나 상황이 잠깐 도래하였으나,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또다시 조심스럽게 한 해를 보내게 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 온라인 형식을 채택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고 있듯이, 종교활동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탈종교 흐름 속에 있고 한국불교도 출가자와 신도수의 급감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국불교를 지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종교 단체의 불교 역사에 대한 왜곡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한국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새해에는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모든 종단 지도자와 신행단체가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길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사부대중 여러분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길 염원합니다.

류재환 (사)병원불자연합회장.

코로나19 소멸돼 일상으로 돌아가길

2020년 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는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늘 새로운 것, 좋은 것을 추구하면서 과거의 소중함을 잊어가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더하기 보다는 덜어내야 하지만 우리는 부족함을 두려워하고 모자람을 부끄러워합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감염병 시대에서 좋은 습관을 생활화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부처님께서도 자비심ㆍ너그러움ㆍ지혜 등의 가르침을 설파하셨고, 이런 가르침은 우리 마음에 와닿고 있습니다.

올해 임인년 새해에는 코로나19 감염이 소멸되고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부처님께 기원하며, 병불련도 더욱더 불심으로 마음가짐을 재정비하고 의료봉사를 통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펼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끝으로 병불련 회원 모두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료봉사에 매진하길 기원합니다.

김선옥 불교여성개발원장.

‘나’ 보다 ‘우리’가 되기를

코로나19로 어려운 한 해를 또 보내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창립 21주년을 맞았던 불교여성개발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 방역지침을 지키며 명상리더십센터의 명상 강의·참선수행·놀이명상 지도자 양성·행안부의 남북평화 이해 등의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생명존중본부는 서울지역 불교계의 유일한 비영리단체등록기관으로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위한 교육과 상담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새해에도 불교여성개발원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생각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인드라망 속에 살고 있음을 아는 지혜로운 재가여성불자들의 구심점이 되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부처님 법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새해에는 세계와 우리나라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코로나19가 물러나서 질병 없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분께 부처님 가피가 항상 함께하기를 빕니다.

김광수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

“인류 위기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느 해 같으면 밝고 희망적인 덕담을 나눌 것이나, 지금 인류의 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기후위기, 코로나 위기를 불자님들이 몸소 오랫동안 겪고 계십니다. 이런 전 지구적 고통에 대해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결코 낙심하거나, 절망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전 인류적 위기를 희망을 가지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진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할 때 고통은 소멸하며,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또한 어려울수록 우리는 서로 도와야 합니다. 그래야만 살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에 이르러서야 진정 강한 이웃사랑·가족사랑·우정과 우애·동포애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러한 힘으로 우리는 곤경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기후위기나 생태위기뿐만 아니라 노동위기·신뢰의 붕괴·자본의 붕괴·전쟁과 불안이 점증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에겐 진리에 대한 깊은 신념, 진여불성에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에 어려움 속에서도 처처안락국이 될 수 있고, 대승보살로써 무주처열반의 보살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불자님 가정의 무한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관세음보살님의 기피가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사욱진 천태종 중앙청년회장.

좋은 것 좇기보다 옳은 것 따라야

2021년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도 역시 시간은 총알처럼 빠르게 흘러갑니다. 이제 12월을 마무리하고 새해가 밝아옵니다. 다가오는 새해 임인년에는 코로나19의 종식이라는 희망을 기대해봅니다.

마무리를 할 때는 늘 과정보다 얼마나 성과를 내었는지 결과만 보게 됩니다. 각자가 처한 환경과 삶의 조건에 따라 상반되는 고민이 대립할 때, 사람은 이기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옳은 방향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값어치를 생각하기에 앞서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좋은 것을 좇기보다 옳은 것을 따라야 합니다.

사회의 모든 부분이 이분법으로 팽팽하게 대립되는 이러한 시기에는 ‘나만 잘살겠다.’는 이기심보다 ‘나와 함께’라는 배려심이 앞으로의 결과를 옳은길로, 가치있는 곳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새로운 해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에는 어려운 일 없이 호랑이의 크고 장대한 기운을 받아 우리 불자님들 댁에 큰 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갈등 해소하고 화합 사회 만들자”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사람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모든 불보살님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머지않아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19는 여전히 많은 사람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이 빛을 잃고 있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전 세계 인류는 하나로 연결된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삶의 방식을 바꾸고 지구와 사람을 살리는 방식으로 변화해야만 합니다.

한국 사회는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계층 간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가 분열로 치닫을 때, 뭇 생명을 아끼고 보살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대자대비심은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아픔과 관계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무관심과 비(非) 불교적인 마음은 다종교 국가인 우리 사회에 종교 간 불신과 갈등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불자들은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로운 세상,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맑은 사회를 이룩하고 대중의 사랑으로 신뢰받는 참 불교를 만들어가는 길에 우리 청년불자들이 앞장서겠습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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