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서울 성룡사가 ‘작은 설’ 동지(冬至)를 맞아 관내 관공서와 지역민에게 팥죽을 나눠줬다.

성룡사(주지 세운 스님)는 12월 22일 서대문구에 위치한 주민센터ㆍ파출소ㆍ소방서와 주민 등을 대상으로 ‘동지 맞이 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성룡사 한병규 신도회장은 직접 만든 팥죽을 신촌동ㆍ대흥동 주민센터, 남가좌파출소, 서대문소방서 등에 전달했다. 또 지역민 300여 세대에도 팥죽을 나눠줬다.

한편 동지는 예로부터 ‘작은설’이라 여기며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동지첨지’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또한 붉은색을 띠고 있는 팥에 잡귀를 쫓아내는 효과가 있어 팥죽이 잔병이나 액귀를 쫓아내 집안에 안녕을 가져다준다고 여겨지면서, 여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이웃과 팥죽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풍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