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상징 변천사 한눈에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11월 30일 최근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사업의 하나로 ‘한국민속상징사전: 호랑이 편’을 발간했다.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우리 문화 속에 다채롭게 깃들어 있는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과 그 문화적 의미를 정리한 호랑이 사전이 나왔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최근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사업의 하나로 ‘한국민속상징사전: 호랑이 편’을 발간했다.

호랑이 상징 사전에는 고대 단군신화로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마스코트였던 ‘수호랑’에 이르기까지 호랑이 관련 내용을 모두 수록했다. 또 콜레라 고통을 상징적으로 비유한 ‘호랑이가 살점을 찢어내는 것처럼 고통스럽다’는 의미의 ‘호열자(虎列刺)’로부터 ‘몹시 사납고 무서운 사람’을 비유하는 ‘호랑이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호랑이 관련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호식장(虎食葬.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난 뒤 유구를 거두어 장사하는 의례), 호살량굿(호환에 희생된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황해도굿의 굿거리 중 하나) 등 우리 민속에 나타나는 호랑이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전 표제어는 △호랑이의 생태와 역사 △신성과 벽사의 호랑이 △호랑이가 깃든 물건 △설화 속 호랑이 △용어와 표상으로 범주를 나눠, 생활문화 속에 자리해 온 호랑이에 대한 상징을 체계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전 부록을 통해 호랑이를 소재로 하는 그림·조각·자기 등 호랑이 상징 유물 관련 도판과 소장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호랑이 관련 속담과 설화 목록, 뉴스에 나온 호랑이, 노래와 영화·드라마 제목 속 호랑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부록을 구성했다.

사전 내용은 웹사전 https://folkency.nfm.go.kr을 통해 찾아볼 수 있으며, 정부의 공공정보개방 정책에 따라 공공데이터포털 http://www.data.go.kr에서도 사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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