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15일, 라한셀렉트경주서

문화재청이 신라왕경의 사찰과 정원을 대표하는 경주 분황사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에 대한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고찰하고 유적의 구조와 성격을 규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라한셀렉트경주에서 ‘신라왕경의 사찰과 정원-분황사지ㆍ구황동 원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문화재청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인원만 현장에 수용할 계획이며, 학술대회의 전체 일정은 경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경주 분황사지는 선덕여왕 3년(634)에 창건돼 자장 스님과 원효 스님이 머문 유서 깊은 사찰로, 품(品)(자형 1탑 3금당식으로 축조된 특징을 가진다.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일원은 2004년 발굴조사를 통해 2개의 인공섬과 △입수로 △배수로 △건물지 △담장 △축대 등이 확인된 신라시대 정원이다.

14일 오후 2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광식 고려대교수가 ‘신라왕경의 사찰과 원지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어 △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대상으로 한 관광 및 활용(심준용 A&A문화연구소장) △분황사지 가람배치 변천과정 고찰(유홍식 화랑문화재연구원) △구황동 원지 유적의 구조와 성격(오승연 화랑문화재연구원)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2일 차에는 △통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신라왕경의 연못(안계복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주의 정원 유적과 구황동 원지 유적 복원ㆍ정비에 대한 견해(김형석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신라분황사의 역사ㆍ문화사적 가치와 의미(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 분황사 건축 고증 연구(김숙경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ㆍ신라왕경의 변천 속 분황사와 구황동 원지(양정석 수원대학교) 등이 발표된다.

이어 이영호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신광철 국립경주박물관ㆍ최태선 중앙승가대학교ㆍ강봉원 경주대학교 ㆍ심우경 고려대학교ㆍ신상섭 우석대학교ㆍ한정호 동국대학교ㆍ강현 국립문화재연구소ㆍ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간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분황사지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의 체계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신라왕경의 복원과 정비 성과를 국민에게 널리 홍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신라문화유산연구원(070-4350-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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