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조계종에 공문 발송
명칭사용 중단, 사업 재검토 약속

경기도 광주시가 ‘천진암 성지 광주순례길’ 사업을 재검토하고 불교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5일 조계종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그간의 상황에 대한 공식 사과와 사업에 물의를 일으켰던 명칭 사용 중단, 사업 재검토, 향후 불교계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사회부장 원경 스님은 10월 7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에서 해당 사업 명칭의 부적절성에 대한 사과와 함께 명칭 수정 및 사업 재검토 결정을 해준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종단은 광주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민족의 역사와 우수한 전통문화콘텐츠가 바르게 해석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경 스님은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종교사회에서 공공기관의 종교편향 정책이 초래하는 소모적인 국민갈등을 예방할 기구와 법체계를 마련해줄 것을 현 정부와 지자체에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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