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원만불사 완공’ 발원
지상 3층, 총 건평 450평 규모

천태종 안성 삼봉사는 9월 5일 오전 11시 신축법당 대들보를 상량하는 ‘대한불교천태종 안성 삼봉사 법당 상량법회’를 봉행했다.

43년의 역사 천태종 안성 삼봉사가 신축법당 대들보를 상량, 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했다.

삼봉사(주지 도봉 스님)는 9월 5일 오전 11시 신축법당 3층에서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종단 대덕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당 상량법회’를 봉행했다. 삼봉사 신축법당은 지난 2019년 12월에 기공했으며, 758평(2,505㎡) 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건평 450평(1,487㎡), 7량 주심포(柱心包) 양식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삼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내빈 축사를 생략하는 등 최소 인원만 법당에 참석한 가운데 법회를 진행했다. 참석 대중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체크, 손 소독, 참석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명산의 정기 어린 길상지에 천태의 도량이 열려 좋은 인연으로 모인 불자들이 불심의 꽃을 활짝 피우니 법의 향기가 법계에 가득하다. 청정 도량 이룩하는 거룩한 불사에 깊은 신심으로 동참해 정진하니 그 공덕이 삼세에 빛날 것”이라고 설했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의 성취를 발원하며 법의 기둥 높이 받들어 정법의 깃발 휘날리는 이곳을 불국정토로 장엄하라.”고 발원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에서 “오늘 올리는 대들보는 법당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겠지만, 앞으로 만대를 이어가며 인연 닿는 불자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주고 무생법인의 복덕을 심어주는 원력과 정진의 큰 들보가 되어 줄 것”이라며 “법당 상량의 공덕이 일체중생을 해탈의 큰 수레에 오르게 하고 우주 법계를 연화 정토로 장엄해 줄 것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상량문을 통해 “삼봉사 청정도량을 더욱 수승하게 장엄하고 전법교화의 토대를 견고히 하고자 새롭게 법당을 건립하며 제불보살의 복혜를 구축하는 대들보를 올리니, 이 귀한 인연은 반드시 일체중생의 해탈지견으로 회향하리라.”고 불사의 의미를 더했다.

앞서 주지 도봉 스님은 개회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대로 부단히 수행하며, 부처님 정법을 전하고 고통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는 것이 불제자로서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며 “천태불자들이 원력을 세워 건립하는 전국의 사찰과 전각은 구세중생의 큰 사명을 위해 불사가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봉 스님은 “안성 삼봉사도 오탁악세를 살아가는 중생들의 귀의처가 되고 정법을 받아 수행하는 수행처가 되며, 또한 무상의 진리를 닦아 성불하는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봉사는 1978년 안성 삼흥리 소재 노흥 불자의 집에서 열린 창립법회를 시작으로, 1984년 5월 회관건립 기공식에 이어 1986년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의 하명에 따라 사찰 이름을 삼봉사라고 짓고 안성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전법에 앞장서왔다.

한편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무원 스님), 국운융창 기원, 경과보고, 개회사, 상량문 낭독, 법어, 치사, 축원, 상량,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상량법회에서 종단 대덕스님들과 참석 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사부대중을 대표해 상량문을 낭독하고 있다.
삼봉사 주지 도봉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법회에 참석한 내빈스님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참석했다. 이날 법회는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와 구수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윤기희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안성 삼봉사 신축법당은 758평 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건평 450평, 7량 주심포 양식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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