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대한 백 가지 질문과 답
이일야 지음/불광출판사/20,000원

‘부처님은 왜 한분이 아니고 여러 분인가?’, ‘윤회는 정말 존재하는가?’, ‘대승불교는 붓다의 말씀이 아닌가?’ 불교에 입문한 지 오래되었어도 여전히 궁금하거나 아리송한 질문들이다.

불교는 철학인지 종교인지에서 시작해 교리·역사·수행 등은 물론 돈오돈수와 돈오점수 논쟁까지 불교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100가지 문답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현대불교신문〉에 연재한 ‘이일야의 신해행증(信解行證)으로 본 백문백답’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화엄의 체계에 따라 네 개의 주제로 구분해 100가지 질문을 구성했다.

먼저 1장 ‘믿음의 길’에서는 믿음과 앎의 차이를 구분하고 종교는 검증이 아닌 신앙의 대상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했다. 2장 ‘이해의 길’에서는 불교는 종교인지, 철학인지에 대한 문제를 짚는다. 불교는 신이 아니라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임을 밝히고 불교의 사상을 40개의 주제로 압축했다. 3장 ‘닦음의 길’에서는 불교의 다양한 수행 체계들을 다뤘다. 4장 ‘깨침의 길’에서는 불교의 본질인 붓다의 깨침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살폈다.

책에서 교리와 역사는 씨줄 역할을, 수행은 날줄 역할을 한다. 삼법인, 사성제, 팔정도, 12연기와 같은 교리들의 대한 문답과 불교의 탄생부터 초기불교를 거쳐 아비달마, 대승에 이르는 역사를 정리했다. 이것이 씨줄이라면 불교 수행에 대한 문답은 날줄이다. 위빠사나 수행, 사섭법, 육바라밀, 간화선, 묵조선, 염불, 주력 등 다양한 불교 수행에 대한 문답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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