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불보전서

태고종 제5대 호법원장 도학혜일 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5대 호법원장 도학혜일 스님의 취임법회가 6월 25일 오전 11시 서울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 임기는 4년이며, 역대 사정원장과 호법원장의 대수(代數)를 분리해 계산하기로 함에 따라 26대가 아닌 5대로 정정됐다.

혜일 스님은 취임사에서 “무너진 승풍을 진작시키고 화합승가를 이루어낼 때 태고종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으로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면서 “호법원은 종단의 최고 사법기관으로서 종헌종법에 정한 바에 따라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 말했다. 스님은 이어 “승가화합과 종도의 권익보호에 최우선의 방점을 두고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며, 종단 삼부기관의 한 축인 호법원이 바로 서고 나아가 종단의 내일이 달라질 수 있도록 헌신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취임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종단의 이해와 질서는 종헌종법이 존중돼야 유지할 수 있다. 종헌종법의 기능은 범죄에 대한 벌칙으로 효과를 기하기도 하지만, 지계를 통한 승가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줄 때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면서 “저는 새롭게 취임하는 혜일 호법원장 스님께서 종도들의 기대에 부응해 그 직무를 훌륭히 수행해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과 원융회 회장 원명 스님의 축사도 이어졌다. 두 스님은 “호법원장은 높은 도덕성과 중립성을 요구받는다. 그래야 호법원의 판단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 종도들은 이런 면에서 혜일 스님이 확연한 식덕과 철학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본다.”면서 “종도들의 기대에 부합해 종단의 기강을 바로 잡는 호법원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도학혜일 스님은 1964년 제주 구룡사로 동진 출가했다. 덕암 스님을 은사로 1971년 사미계를, 1975년 대승계를 수지했다. 선암사 강원을 졸업한 후 일본 대정대학에서 불교학으로 전공해 학·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서울 법륜사 주지, 2007년 제주 정방사 주지, 2013년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2019년 태고종 15대 중앙종회 차석부의장을 역임했다.

취임사를 하는 호법원장 도학혜일 스님.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종회의장 법담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원융회 회장 원명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법륜사의 한 신도가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취임법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