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총 10회 걸쳐 강의


봉은사(주지 원혜 스님)는 6월 20일 '웰다잉 체험교실'을 열어 죽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행복한 삶을 배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행복한 삶, 아름다운 회향'을 주제로 봉은사 내 보우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자살 등의 문제를 불교적인 관점에서 풀어보자는 취지로 마련 된 것.

이번 행사의 강사는 1995년부터 ‘죽음준비'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는 오진탁(한림대학교 철학과) 교수.

육체적 건강·사회적 건강·정신적 건강·영적 건강 네 가지 측면에서 죽음을 바라본 오 교수는 “우리는 그동안 육체적 건강만을 생각해 왔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일로, 육체보다 죽음 이후의 영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자살률이 급증하는 이유는 죽음에 대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고, 죽음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육체적 건강만을 중요시하는 오늘의 세태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죽음에 대해 명확히 정의를 내리고, 올바로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죽음을 제대로 가르친다면 자살예방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 앞서 봉은사주지 원혜 스님은 “웰다잉 체험교실은 건강한 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이며, 사람들이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하고 "이러한 교육의 취지를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고,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교육에 적극 동참하여 웰다잉의 참뜻을 배워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웰다잉 체험교실'은 주간(오후 1시 30분~3시 30분)과 야간(오후 7시 30분~9시 30분)으로 나뉘어 진행된 첫 강의를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마다 강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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