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수행‧포교‧교육‧문화 활동에 중점”

‘성룡사 주지스님 이‧취임 대법회’에서 전임 주지 진철 스님(오른쪽)이 신임 주지 세운 스님(왼쪽)에게 직인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 신촌에 자리 잡은 성룡사가 제20대 주지 세운 스님의 취임을 알리고 새로운 도약을 발원했다.

천태종 서울 성룡사는 2월 21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대법당에서 ‘성룡사 주지스님 이‧취임 대법회’를 봉행하고 제19대 주지 진철 스님의 이임과 제20대 주지 세운 스님의 취임을 알렸다.

신임 주지 세운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천태종이 수도권 포교를 위해 전진기지로 삼아 온 이곳 성룡사의 주지 소임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이 든다.”면서 “성룡사의 역사를 지켜봐왔기에 8년간 불사를 하며 진철 스님이 얼마나 노력 해왔을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운 스님은 또 “내가 바뀌면 우리가 달라지고 우리가 바뀌면 전체가 달라지는 법”이라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부처님 가르침을 기준삼아 수행‧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오염공기가 들어와도 걸러낼 수 있는 내면의 금강심을 길러야 한다. 이것을 토대로 수행을 바탕으로 한 포교‧교육‧문화 활동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전 주지 진철 스님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성룡사와 천태종 발전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함께 동고동락해주신 신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진철 스님은 이어 “출가하기 전 대성사에서 청년회 활동을 했을 때부터 주지스님이었던 세운 스님과 인연을 쌓은 바 있다.”면서 “존경하는 세운 스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성룡사 신도님들은 앞으로 주지 세운 스님의 말씀을 따라 진리를 이끄는 전법 도량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병규 신도회장은 개회사에서 “종단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진철 스님을 보내 드려야 할 아쉬운 순간이 왔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새로 부임하신 세운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신도들이 화합하고 단합해 성룡사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옥천암 주지 원묵 스님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동화 서대문구의회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운 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법회는 △개회선원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무성 스님) △고불문 봉독(문법 스님) △개회사 △이임사 △직인 전달 △취임사 △축사 관음정진 및 권공축원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성룡사 신임주지 세운 스님은 1978년 대한불교천태종 제2대 종정 남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구인사에서 출가했다. 구인사 강원을 마친 후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선사상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천태종총무원 교육부장, 금강대학교 총무처장, 제13·15대 종의회 의원과 제16대 종의회 부의장, 대구 대성사·청주 명장사·대전 광수사·울산 정광사·서울 삼룡사·인천 황룡사·부산 삼광사 외 20여 사찰의 주지를 역임했다. 

성룡사는 2월 21일 경내 대법당에서 ‘성룡사 주지스님 이‧취임 대법회’를 봉행했다.
취임사에 앞서 신임 주지 세운 스님에게 꽃다발을 올리고 있다.
세운 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진철 스님이 이임사에 앞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어린이 불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철 스님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무성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문법 스님이 고불문을 봉독하고 있다.
조계종 옥천암 주지 원묵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한병규 신도회장.
전상진 신도부회장이 세운 스님의 약력을 보고하고 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법회에 참석한 내빈들의 모습.
성룡사 보현합창단이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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