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월 3일 쉬페로 시구테 윌라샤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쉬페로 시구테 윌라샤(Shiferaw Shigutie Wolassa) 주한 에티오피아 특병전권대사에게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교량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2월 3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쉬페로 시구테 윌라샤 대사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쉬페로 대사는 “두 나라는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에 에티오피아가 참전하면서 맺어진 인연으로, 에티오피아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한국정부와 국민이 에티오피아 국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 깊은 우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관계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에티오피아에는 1억 명이 넘는 인구가 80여 민족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화합이 중요하다.”며 “양국 국민이 평화롭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 더 큰일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한국전쟁에 참전해 도와주신 큰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우호교류를 위해 교량역할을 잘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쉬페로 대사는 원행 스님을 ‘지혜로운 지도자’라고 부르며 에티오피아 국민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으며, 원행 스님은 2021년 개최 예정인 연등회에 에티오피아 대사 초청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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