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임기 앞둔 신년 기자회견

오는 3월 임기를 앞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책 기조 및 계획과 소회를 밝히고 있다.

조계종 제7대 포교원장인 지홍 스님의 임기가 오는 3월 14일 마무리되면서 제7대 포교원의 핵심사업이었던 ‘신행혁신 운동’과 SNS를 활용한 비대면 수행 지원 등이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남은 소임에 진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1월 27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책 기조와 계획을 밝히며 7대 포교원 사업을 되돌아봤다.

먼저 포교원은 사부대중의 기본 교리서인 종단본 <불교성전> 편찬과 <불교5대 수행법 길라잡이를 심화>한 <불교 수행법 지침서>, 사찰에서 우리말로 법회의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불교의례집> 발간 작업에 진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홍 스님은 “<불교성전>은 팔만대장경에 담긴 부처님 말씀 중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을 정갈하게 정리한 것”이라며 “현재 원고가 모두 마무리되었고 편찬추진위원회 감수 과정을 거쳐 곧 출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교원은 코로나19 시대에 따른 SNS 소통 시스템을 강화한다. 포교원은 ‘마음거울 108’, ‘붓다로 살자’를 비롯한 다양한 수행 앱을 개발해 보급했다. 작년에는 불교 콘텐츠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튜브 ‘고사리 유랑단-GO!사리’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포교원은 전국의 불교대학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입학과 수강, 졸업 등의 행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학사관리프로그램을 개발·운영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포교원은 또 청년 대학생 포교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교원은 청년 대학생 신행축제를 통해 UCC 공모전을 개최해 젊은 인재들의 역량을 지원했다. 낙후된 불교학생회 동아리방과 불단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활동이 어려운 불교 학생회 발전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의 포교역량을 조사하고 분석한 전국포교지도를 맞춤 프리젠테이션으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각 교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포교원은 차기 집행부에 대해 중앙종무기관 조직 정비와 전자 신도증을 비롯한 제도 개선, 지역별 포교전략 수립과 조직화 등으로 새로운 포교 지평을 열어줄 것을 기대했다.

지홍 스님은 “종단의 각종 기구와 조직들은 시대 변화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별원 설립 후 20여 년 동안 쌓아 온 포교원과 관련한 종법령 등 많은 제도와 조직들 역시 마찬가지로 제8대 포교원은 출범 초기부터 이를 잘 정비해 새로운 포교지평을 열기를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7대 포교원에서는 조직을 설립하기 보다 교리와 수행, 의례 등 포교의 기본이 되는 신행혁신 운동을 전개해왔다.”며 “<불교성전> 발간과 더불어 주제별 영상, 오디오북, 전자책 등 사부대중에게 필요한 상황별로 부처님 가르침이 맞춤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홍 스님은 “제7대 포교원이 원만하게 회향하고 차기 포교원이 여법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남은 소임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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