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교육원 2021년도 주요사업 발표
승가교육 내실화ㆍ전법교화 활동 정착 등

조계종 교육원은 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효율적인 승가교육으로 사회와 교감하는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조계종 교육원>

조계종 교육원이 표준 승가교육교재를 개발하고, 전법교화 활동을 정착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2565(2021)년 조계종 교육원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도 교육원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효율적인 승가교육으로 사회와 교감하는 공동체를 이루겠다.’며 △승가교육기관의 효율적 운영 및 발전정책 마련 △교육 내실화 △수행적 삶 지향하는 승가고시 시행 △전법교화활동 정착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특히 ‘표준 승가교육교재 개발’을 강조한 진우 스님은 “일상의 언어를 불교에 적용해 21세기 새로운 불자상, 새로운 승가상을 만들어나간다면 한국 불교는 진일보 할 것”이라며 “불교의 핵심 사상과 보편적 가치관을 담은 승가교육교재를 개발하고, 2021 대승불교 강의계획안 개정판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 편찬의 가시적 결실을 맺고자 〈한국고승전〉ㆍ〈조선호불론〉ㆍ〈화엄경문답〉ㆍ〈맑고향기롭게〉ㆍ〈한국의불교사상〉ㆍ〈한국의 불상〉ㆍ〈2022년 월인천강지곡〉 등을 편찬할 계획이다.

출가자 감소에 따른 승가교육기관의 안정적 운영과 효율성 확보를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교육원은 효율적인 승가교육 시행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기본교육기관 정책 마련을 위해 주요 종단 기관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교육원은 또 출가자 감소에 따른 방안으로 △출가장려 프로그램 모색(SNSㆍ출가사이트 리뉴얼ㆍ출가상담사 역할 및 운영 강화 등) △사미ㆍ사미니 수계교육 사전 학습 시스템 구축 △교구 출가지도법사 역할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법계과정 온라인 연수교육 운영 및 연수 교육비 단계적 무료화 추진 △‘선교율과정’ㆍ‘인문사회문화과정’ 연수교육 강화 △전법교화 홍보 및 육성 등 효과적인 승가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진우 스님은 “승가교육은 사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견문을 넓혀 근본의 실력으로 근본의 목적을 실현하고, 모두의 삶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교육원은 종단 내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뚜렷하게 하고, 기관의 운영주체로서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도록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승가결사체는 사회의 시선이 바라보는 승가공동체의 가장 가까운 모습이자 시대에 부합하는 회향의 주체”라며 “전법 활동 자체가 승가교육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승가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확산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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