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법적 문제 해결 뒤 거취 결정”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영배 스님이 15일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 종단현안대책위원회 제3차 회의에 출석해 동국대 문제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배 스님은 그동안 신정아 씨의 학력위조와 관련해 비호 의혹과 흥덕사 특별교부세 지원 건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최근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5일)과 서울캠퍼스 교수회(12일)는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 등의 사퇴를 촉구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동국대학교 이사회 사무처장 정안 스님은 “신정아 사태가 법적인 문제 등으로 정리된 뒤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 표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종단현안대책위원회는 종립학교관리위원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후보를 합의해 추천하고, 이사후보로 추천된 자(현 이사 포함) 중 일정 발전기금을 매년 출연하는 자를 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정안 스님은 “아직 이사 선임과 관련돼 이사회 일정이 잡힌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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