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상 이장성ㆍ두레상 고정필 씨 선정
시상식 12월 18일, 서울 우리함께 빌딩

참여불교재가연대 ‘2020 올해의 재가불자상’에 조계종 민주노조와 나눔의집 공익제보자가 선정됐다. 길벗상에는 이장성 참여불교재가연대 충주지부 지도법사가, 두레상에는 고정필 동원글로벌(주) 대표가 각각 뽑혔다.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 이하 재가연대)는 12월 18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3층 회의실에서 ‘2020 올해의 재가불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자와 수상자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된다.

‘올해의 재가불자상’은 재가연대가 불교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모범 불자를 선정해 격려하고자 2002년에 제정한 상이다. 선정 기준은 참여불교 정신에 비춰 본 사회실천성, 재가불자들의 의식과 신행의 바람직한 변화에 미친 영향력, 올바른 사부대중 공동체 실현을 위한 기여도 등이다.

재가연대는 “조계종 노조는 94년 종단개혁 정신을 바탕으로 감로수 비리의혹 검찰 고발 등 불법적인 종무행정을 지적하고, 해고(2명)ㆍ정직(2명) 등 인사 불이익 등을 감수하면서도 종단의 민주적 운영과 집행을 요구했다.”면서 “불교시민사회단체와 연대를 통해 퇴행하고 있는 조계종에 경종을 울리고, 사회적으로 종교 내 인권ㆍ노동ㆍ내부감시 등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대월 외 6명의 나눔의집 공익제보자들은 나눔의집 후원금 등과 관련한 이사진ㆍ운영진의 비리와 파행 운영을 폭로하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사회복지법인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의 후원활동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길벗상을 수상한 이장성 씨는 참여불교재가연대 충주지부 지도법사로, 지역 불교학생회ㆍ군부대ㆍ재가신행단체 포교에 앞장서왔고, 재가연대 충주지부 결성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레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정필 씨는 대불련 동문 불자 기업인으로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ㆍ경북 지역의 시민을 돕고, 3,000만 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대구의료원에 지원하는 등 불교 가치와 자비행을 사회적 실천을 통해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의.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처(02-2278-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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