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2월 2일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ㆍ일 양국 교류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유골 봉환(封還)에 대해 논의했다.

12월 2일, 일제 징용 피해자 유골 봉환 등 논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2월 2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도미타 고지(冨田 浩司) 주한 일본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ㆍ일 양국 교류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유골 봉환(封還)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미타 고지 대사는 “일본 대사관과 조계사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방문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예방으로 서로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불교계에서도 한국 국민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환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환담에서 원행 스님과 도미타 고지 대사는 한ㆍ일 불교 문화교류 협의회를 통한 불교계 민간 교류와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유골 봉환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유골 봉환 문제는 한ㆍ일 양국 불교계에서 2019년 한일ㆍ일한 유골봉환위원회를 구성해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추진했다.

조계종은 올해 6월 금산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진 제40차 한ㆍ일 불교 문화교류 협의회 개최와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의 유골 봉환 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편 이날 환담에는 원행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금곡ㆍ사회부장 성공 스님, 도미타 고지 대사, 미바에 다이스케(實生 泰介) 정무공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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