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회의는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65차 원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단의 강화된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진=조계종>

11월 26일, 제65차 원로회의서 결의
신임 원로의원에 우경 스님 선출 등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에서 무관 스님을 전계대화상으로 추천하고, 신임 원로의원으로 우경 스님을 선출했다.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세민 스님)는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65차 원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전체 원로의원 23명 가운데 16명이 참석해 성원됐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원로회의에서는 △전계대화상 추천의 건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 △원로회의 의원 선출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논의했다.

원로회의는 임기 만료(12월 14일자) 예정인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의 후임으로 무관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원로회의의 추천을 받은 무관 스님은 종정 스님의 재가를 거쳐 신임 전계대화상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0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12월 15일까지.

원로회의는 또 우경 스님을 만장일치로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앞서 조계종 중앙종회는 제219차 정기중앙종회에서 우경 스님을 신임 원로의원으로 추천한 바 있다.

이어 원로회의는 대종사(비구) 및 명사(비구니)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능엄·청화·종상·함주·지명·의현·법달·관우·수성·성주·천제·중천·혜장·청현·현문·범종·현봉·우경·혜산·법현·대우·범여·재곤 스님 등 23명이 대종사 법계를, 명수·혜준·명우·묘순·성일·육문·일초 스님 등 7명이 명사 법계를 품서 받았다.

이날 원로회의에 앞서 원로의장 세민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이 위기를 불교포교의 중요한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방역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마련된 회의인 만큼 심의를 원만히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인사말에서 “조계종은 호국ㆍ애민정신이 녹아있는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감염병 확산 예방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종단을 바른길로 이끌어주는 큰 스님들의 가르침과 격려를 잘 훈습해 항상 화합하고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전계대화상으로 추천된 무관 스님(좌)과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우경 스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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