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법담학 연구-불교 상담학 원론에 대한 고찰> 선정
12월 17일 시상식…상패와 상금 500만원 수여

이광준 박사. <사진=불교평론>

불교학술계간지 <불교평론>이 2020년 학술상 수상자로 이광준 박사를 선정했다. 수상 저서는 <붓다의 법담학 연구-불교 상담학 원론에 대한 고찰>(운주사)이다.

이광준 박사는 수상작을 통해 법담(法談, dharma-counseling)의 개념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일대일의 대면관계 혹은 집단적인 정신적 문제를 상대로 대담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법담의 방법과 심리치료 과정을 체계화하고 붓다의 최후 설법을 법담으로 재구성했다.

나아가 붓다의 가르침이 전해지는 과정과 결과를 심리치료라는 현대적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실제 심리상담과 치료의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까지 내놓고 있는 역작(力作)이라는 점에 주목하고자 했다.

이광준 박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10년이 지나도록 법담학 연구를 하다 보니 ‘붓다’ 편과 ‘붓다 이후’ 편 두 권의 원고가 준비됐는데, 이번에 그 1권을 내게 된 것”이라며 “이 책은 그야말로 상담학적 의미가 있는 불교 법담학의 개념 정리와 사상 체계를 세워놓고자 한 것으로, 돌아보면 필자로서는 불교에 있어서의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과정과 인격적 성숙을 지향하기 위한 법담학의 사상적 기초를 세워놓았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 17일 서울 강남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이광준 박사는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 고마자와대학에서 심리학박사 학위를 받은 원로 재야학자다. <한국적 치료심리학>ㆍ<카운슬링과 심리치료> 등 심리치료 관련 저술과 함께, 불교학 관련 저술도 <정토불교의 참회사상>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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