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31대 통리원장 도진 정사.


11월 10일 정기종의회서 선출
덕정 정사 제치고 과반 확보해
4년 임기, 12월 초 취임법회


대한불교진각종 제31대 통리원장으로 도진 정사(의밀심인당 주교)가 선출됐다.

진각종은 11월 10일 서울 진각문화전승원 4층 종의회 회의실에서 재적의원 3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425회 정기종의회를 열고, 통리원장 선출을 논의했다. 종단 원로기구인 인의회에서 복수 추천한 교육원장 덕정 정사와 종의회 의원 도진 정사가 후보로 나와 투표를 진행한 결과, 도진 정사가 과반을 확보해 새 통리원장에 당선됐다.

통리원장 임기는 오늘(11월10일)부터 4년이며, 취임법회는 12월 초에 봉행할 예정이다. 통리원장에 당선된 도진 정사는 당선 소감을 통해 “부족함이 많은 저를 선출해 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법계의 인연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통리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면서 “승단의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종무행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진 정사는 “중앙의 권한을 축소하고 지방교구청의 역할을 확대해 지방 포교와 교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종무행정에 힘쓰겠다”면서 “4원장과 각 교구청장 그리고 부서장들과 협치해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종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진정사는 1998년 본원심인당 주교를 시작으로 관행심인당·신덕심인당 주교를 거쳐, 전라교구청장·대전교구청장을 지냈다. 현재 의밀심인당 주교와 제15대 종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종의회에서는 37대 현정원장에 회성 정사(전 통리원장)를, 교육원장에 효명 정사(포항교구청장)을 각각 선출했다. 현정원장과 교육원장의 임기는 11월 19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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