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강룡사가 11월 2일 오전 11시 경내 앞마당에서 봉행한 ‘범종각 낙성 기념법회’에서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절단 하고 있다.

11월 2일, 도용 종정예하 비롯 종단 스님 참석
종정예하 “성불 원력으로 더욱 힘차게 정진하라”

천태종 홍천 강룡사가 삼존불 개금불사 회향과 함께 국태민안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범종을 낙성했다.

강룡사(주지 상명 스님)는 11월 2일 오전 10시 경내 대불보전에서 ‘삼존불 개금불사 점안식’에 이어 11시 앞마당에서 ‘범종각 낙성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요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문덕 스님,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신도현 강원도의회 부의장 등 불자들이 참석했다.

범종각 현판 제막식과 기념테이프 절단식에 이어 진행된 법요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부처님의 자비 광명 누리에 가득하니 어두운 중생의 마음 환하게 밝아지는구나. 국태민안과 세계평화 기원하며 울리는 청정한 범종 소리 법계에 널리 퍼지어 삼독 번뇌 없어지고 온갖 환란 사라지리. 지극한 신심으로 삼보를 모시고 거룩한 불사에 정성을 다하였으니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피가 함께 하시리라. 회향의 기쁨 속에 새롭게 발심하고 크나큰 공덕 온 중생과 함께 나누며 성불의 원력으로 더욱 힘차게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를 통해 “산천에 가을빛이 곱게 물든 좋은 날, 홍천 강룡사가 삼존불 개금불사를 회향하고, 종각을 낙성하는 경사를 맞았다.”면서 “그동안 강룡사를 청정도량으로 일구어 오신 역대 주지 스님들과 간부님들 이하 모든 불자님께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문덕 스님은 또 “오늘의 낙성으로 강룡사 종각에서 조석으로 법고가 울리고 범종과 운판, 목어가 울리면 저 먼 지옥의 중생들에게까지 부처님의 자비가 전해지고, 지혜의 광명이 비칠 것”이라며 “세속의 무명 번뇌에 탐착하는 마음을 다스리면서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정진 또 정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상명 스님은 개회사에서 “강룡사가 자리 잡은 이곳은 홍천지역이 내려다보이는 중심지로서 천태의 법향이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늘 대불보전 삼존불 개금불사 회향과 범종각 낙성으로 강룡사는 장엄도량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명 스님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합대중을 이루어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해 정진해 준 회장님을 비롯한 간부님들과 신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같이 좋은날 법석에 참석한 모든 불자님들은 구도의 보리심을 더욱 개발ㆍ정진해 구경에는 모두 성불하는 인연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용 종정예하는 이번 불사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과 헌신을 다한 정찬영 고문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사재중 신도회장ㆍ김영명 부회장ㆍ김재수 지도위원에게 각각 표창패를 수여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저희들의 끊임없는 정진과 발원의 공덕이 우람한 범종소리를 따라 일체세간을 두루 뒤덮고, 코로나19를 속히 종식시켜 가는 곳마다 안락국토 되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낙성 법요식은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사재중 강룡사 신도회장) △표창패 수여 △개회사 △법어 △치사 △축가(춘천 삼운사ㆍ원주 성문사ㆍ영춘 태광사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강룡사는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자들의 체온을 재고, 출입 명부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경내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으며, 행사를 1층 대중식당과 4층 관음전에서 영상으로 중계했다.

한편 강룡사 범종각은 연면적 약 20평에 2층 규모에 목조로 지어졌다.

범종각 현판 제막식.
오전10시 대불보전에서 봉행된 ‘삼존불 개금불사 점안식’.
홍천 강룡사 대불보전 삼존불.
범종 타종을 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스님들.
범종 타종.
범종각을 둘러 보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와 종단 스님들.
‘범종각 낙성 기념법회.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사재중 신도회장ㆍ김영명 부회장ㆍ김재수 지도위원에게 각각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종의회의장 도원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 하고 있다.
사회를 보고 있는 총무부장 월장 스님.
강룡사 주지 상명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사재중 신도회장.
홍천 강룡사 대불보전 삼존불.
사홍서원을 하고 있는 사부대중.
범종각 낙성 기념법회 전경.
이날 행사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한 종단 대덕스님들이 참석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춘천 삼운사ㆍ원주 성문사ㆍ영춘 태광사 연합합창단.
발열검사.
출입명부 작성.
손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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