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원심회 농인 작가들이 그린 만다라가 ‘고요속에 비친 내 마음’이란 이름으로 9월 16~30일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원심회 수어통역사들의 지원으로, 20여 명의 농인들이 참여했다.

9월 30일까지,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

조계사 원심회 농인 작가들의 초대전 ‘고요속에 비친 내 마음’이 9월 16~30일 비로자나국제선원 1층 갤러리 까루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조계사 원심회 농인들이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매월 1회 만다라 작업을 한 일련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회에는 원심회 수어통역사들의 통역 지원을 받아 20여 명의 농인들이 참여했다.

농인들은 1년 간 진행된 만다라 프로그램을 통해 만다라를 그리며 마음을 표현하고 자신의 내면을 바라봤다. 또한 의사소통의 경계를 넘어 소외감과 고립감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았다. 만다라 프로그램은 원심회 농인들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며 농인 포교를 하고 있는 일원 스님의 후원 등을 통해 마련됐다.

원심회 관계자는 “만다라를 그린 후 그림을 설명하고 생각을 나누는 등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소외감과 고립감을 극복하고 점점 밝아지는 농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특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사 원심회는 1988년 11월 창립한 이래로 장애인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다. 현재 청각장애인과 불자수어통역사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수어법회ㆍ수어교육 등 다양한 포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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