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책방

김양식 / 수류책방 / 15,500원

100세 시대 맞아 인생 후반의 황금기
슬기롭게 준비하기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이제 우리에게 인생 후반기 최고의 황금기는 언제일까? 전문가들은 60세부터 80세까지 약 20년을 인생 후반기의 황금기로 꼽는다. 인생 3막이 펼쳐지는 이 시기를 행복하게 보내려면, 일찌감치 계획을 짜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인생 3막을 준비하는 이들이 슬기롭게 인생의 새 틀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역사학자이자 명상가다. 그는 책 서문에서 “분명한 사실은 인생 후반기 50년은 이전 생애와는 다른 가치관과 삶의 목표, 생활태도가 필요하다. 100세 시대에 신중년층의 제3 인생기, 인생 3막을 위해 글을 썼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책은 △나의 듦의 위기와 기회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이해 △인생 3막 설계는 이렇게 △자기 돌봄 △습관이 답이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노년상의 실체를 해명하는 동시에 그것을 극복하는 법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활기차고 행복한 인생 3막을 설계하고 맞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인생 3막 새 틀 짜기는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 뒤, 인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정립하고 삶의 틀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행복한 인생 3막을 위해서는 바쁘게 살아왔던 중년기 2막의 장막을 걷어내고 이전과는 다른 몸과 마음이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책에서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한 노후 준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있는 그대로를 보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와 일맥상통한다.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는 노랫말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습관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인생 3막을 열어 갈 삶의 태도 열두 가지와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습관 열두 가지를 정리했다.

먼저 인생 3막을 열어 갈 삶의 태도 12가지는 △오늘이 내 생에 가장 빛나는 하루, 나이 듦을 즐긴다 △모든 것을 수용한다 △언제 어디서나 미소 짓는다 △단순한 삶을 산다 △배우는 것을 즐긴다 △도전한다 △세상과 소통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한다 △나이 들어가는 미덕을 실천한다 △내면의 고요함을 즐긴다 △자연과 대화를 나눈다 △죽음을 초월한다 등이다. 또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습관 열두 가지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 △1분 명상을 생활화한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감사 일기를 쓴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한다 △많이 웃는다 △외우는 습관을 기른다 △어른다운 마음 활용법을 익힌다 △하루 1만보 이상 걷는다 △몸의 신호를 수신하는 습관을 가진다 △나만의 식사습관을 키운다 △패션에 신경을 쓴다 등이다.

결국 좋은 습관이 성공적인 인생 3막을 살아가는 지름길이고, 좋은 습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길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국내·외 의학자·심리학자·노년학자·수행자·기자들의 좋은 글을 비롯해 바람직한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는 주변 어르신들의 지혜와 식견이 있었기에 이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면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 길벗들이 지혜롭고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데 작은 길라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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