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4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마스크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4월 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조계종이 지난 2월 중국 불교계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낸 구호 손길에 대한 답례로 중국 동화선사가 마스크 10만 장을 기부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4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마스크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중국 동화선사(주지 만행 스님)를 대신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국민을 위해 보낸 작은 손길이 더 크게 되돌아왔다. 큰마음을 내어준 중국 동화선사에 감사하다.”며 “전달받은 마스크는 서울시와 의료시설, 전국 사찰 등 필요한 곳에 고루 분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생한 뒤, 조계종에서 중국 국민을 향해 보내준 구호의 손길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문제 앞에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계종은 대만 불광산사로부터 마스크 8,000장을 전달받아 복지시설 및 이주민 단체에 배부했다. 또 중국 호남성 불자기금회(비서장 성휘 스님)가 기부한 25만 위안(한화 4,300여 만 원)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대책 모금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 사회부장 덕조 스님,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중국 동화선사를 대신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참석했다.
중국 동화선사는 '양국 우정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문구가 쓰인 박스에 마스크 10만 장을 담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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