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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처님오신날 계기로 코로나19 극복하자

올해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5월30일 봉행된다. 또 제등행렬을 포함한 연등회는 일주일 전인 5월 23일 실시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불교계의 고육지책이다. 음력 4월초파일에 봉행돼야 할 부처님오신날이 윤음력 4월 초파일로 연기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기록될 것이다.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긴박하고 위중하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결정을 대내외에 발표하면서 불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여러 가지 이견과 비판도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바꾸어 봉축행사를 하게 되었으니 불만스런 의견이 제기될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해선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존중해 주었으면 한다. 세계보건기구(WH O)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에 따라 결국엔 ‘펜데믹’을 선언했고 정부는 긴급자금 100조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타개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 그야말로 전세계가 비상상황이다. 

이러한 때 불교계가 선제적이고 또한 능동적으로 봉축행사 일정을 연기하면서 국민의 걱정을 덜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고심을 보여준 것은 매우 잘 한 일이다. 더욱이 원래 부처님오신날인 4월 30일에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에 들어가 한 달간 정진한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비록 윤달에 맞춰 봉행되는 봉축행사지만 여느 해와 다름없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봉축기간 중 코로나19의 극복에 불교도가 함께 힘을 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도 우리 불교계에 큰 박수를 보낼 것이다. 

금강신문  ggbn@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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