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과 동국대 일산병원 관계자들이 증축 건물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설계용역 후 내년 착공, 2023년 완공
250병상 추가해 1,000병상 갖추게 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병원 증축을 통해 1,0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거듭난다.

동국대 일산병원은 2월 6일 오후 2시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약학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본관 남쪽 공터에 세워지게 되는 증축 건물은 1900여 평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4층(진료·임상실습동)과 10층(연구·행정동)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은 이 자리에서 “15년 전 동국대 일산병원을 개원을 준비할 당시 삼성병원의 설계와 공간배치를 벤치마킹하면서 1000병상 규모로 지었다.”면서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한)의과대학과 병원을 점검하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최근 이사회에서 논의 끝에 강의실·실습실 확대 등의 필요성을 고려해 증축안을 승인하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조성민 의료원장은 “현재 불교계는 3차 진료기관은 없고, 병원도 두 곳 뿐이어서 불교의 대외적 위상에 비해 의료시설은 빈약한 게 사실”이라면서 “증축 건물이 들어서면 중증 환자는 물론 노인성질환이나 만성질환 환자를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돌볼 수 있고, 스님들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공간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증축공사를 잘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국대 일산병원은 672병상을 갖추고 있다. 병원 측은 의대 실습실과 연구실 등을 증축 병동으로 옮겨 기존 병동에 100병상을 늘리고, 증축 건물에 250병상을 설치해 1,000병상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브랜드파워를 키워 2030년까지는 전국적인 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해 3,000병상 규모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털어놨다.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이 기자회견에서 병원 증축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동국대 일산병원의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조성민 의료원장.
동국대 일산병원 관련 기자회견장에서 병원 관계자가 조감도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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