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씨 교감공파 종부 김중임 씨로부터 기탁받은 <학남문집> 등. <사진=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김중임 씨로부터 고문헌 기증받아

국립중앙도서관이 92세의 경주이씨 교감공파 종부로부터 고문헌 2760점을 기탁 받았다고 1월 29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지난 10일 경주이씨 교감공파 종부 김중임 씨로부터 고문헌 2,760점을 기탁 받았다. 기탁 받은 자료는 김중임 씨와 아들인 22대 종손 이재갑 씨가 소장하고 있었다. 소장 자료에는 선조 이회경(李晦慶, 1863∼1907)의 <학남문집(鶴南文集)> 등 고서·고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2,760점의 자료는 1950년 한국전쟁 최초의 상륙작전이 펼쳐진 포항의 학남정사(鶴南精舍)에 보관된 것이다. 한국전쟁이 나자 21대 종손 고(古) 이덕형 씨는 전쟁이 나자 학남정사의 모든 자료를 홀로 지고 피난길에 올랐다.

김중임 씨의 종부는 “죽은 남편이 6·25 때 귀한 살림살이를 제쳐두고 고문서를 애지중지 챙긴 것은 역사자료이며,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살아생전 국가기관에 기탁해 안전하게 보관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김효경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는 “다량의 고문서는 편지와 제문(祭文)으로 이뤄져 있다.”며 “종손의 7대조인 학남정(鶴南亭) 이회경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가족과 친척은 물론 당시 기계지역과 더불어 인근 경주·영천·안동 등 경상도 영남 문인들에게 받은 것으로 당시 지역사회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경주이씨 교감공파 종부 김중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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